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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 25점' 삼성화재, OK저축은행 꺾고 1위 등극
작성 : 2014년 11월 20일(목) 20:46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대전 삼성화재 블루팡스가 안산 OK저축은행 러시앤캐시를 꺾고 1위로 도약했다.

삼성화재는 20일 오후 7시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V리그 남자부 OK저축은행과의 맞대결에서 레오와 박철우의 맹활약에 힘입어 세트스코어 3-0(28-26 25-23 25-)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삼성화재는 7승2패(승점 21)를 기록하며 리그 선두로 뛰어올랐다. 반면 OK저축은행은 똑같이 7승2패(승점 19)를 기록했지만, 승점에서 밀려 2위로 추락했다.

두 팀이 나란히 리그 1, 2위를 달리고 있는 만큼, 이번 경기는 시즌 초반 판도를 좌우할 맞대결로 배구팬들의 주목을 받았다. 특히 '시몬스터' 시몬이 또 다시 레오를 압도하며 최고 외국인선수의 교체를 알릴지, 아니면 '쿠바특급' 레오가 시몬을 상대로 1라운드의 완패를 설욕할지도 관심을 끌었다.

경기 초반 분위기를 가져간 팀은 삼성화재였다. 삼성화재는 10-11 상황에서 상대 범실과 레오의 서브에이스로 순식간에 16-12로 달아났다. 그러나 OK저축은행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시몬은 잇달아 후위공격을 성공시키며 23-22로 점수를 뒤집었다. 경기는 1세트부터 듀스로 이어졌다.

1세트 승부는 서브에서 갈렸다. 26-26에서 시몬의 서브는 범실로 이어진 반면, 박철우는 날카로운 서브를 OK저축은행 코트에 작렬시키며 28-26으로 1세트를 마무리 지었다.

삼성화재의 상승세는 2세트에도 이어졌다. 레오가 오픈과 후위공격을 가리지 않고 맹공을 가했고, 박철우는 강서브를 계속해 시도하며 상대의 서브리시브를 흔들었다. 그러나 2세트 초반 끌려가던 OK저축은행도 중반 이후 시몬을 중심으로 추격에 나서며 22-22 동점을 만들었다.

다시 이어진 접전. 삼성화재는 23-22 상황에서 레오가 시몬의 속공을 블로킹해내며 승기를 잡았다. 이어 이선규가 호쾌한 속공을 성공시키며 25-23으로 2세트까지 가져왔다.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삼성화재는 3세트에서도 레오의 공격이 폭발하며 리드를 잡았다. 반면 OK저축은행은 믿었던 시몬이 잇달아 범실로 점수를 내주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여기에 고희진의 가로막기 득점까지 나오며 삼성화재가 19-16으로 앞서 나갔다.

OK저축은행은 심경섭, 곽명우 등 교체멤버들을 투입하며 분위기 전환에 나섰다. 삼성화재는 곽명우에게 서브득점을 내주며 24-23까지 맹추격을 허용했다.

그러나 삼성화재에는 레오가 있었다. 레오는 결정적인 순간 시간차 공격을 성공시키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결국 3세트를 25-23으로 승리한 삼성화재가 세트스코어 3-0 완승을 거뒀다.

레오는 블로킹 2점과 서브에이스 2점을 포함해 25점을 올리며, 시몬과의 자존심 대결에서 승리했다. 군 입대를 앞둔 박철우도 서브에이스 2점을 포함해 11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도왔다.

OK저축은행은 시몬이 26점을 기록했지만, 믿었던 송명근이 5점으로 부진했던 것이 아쉬웠다.


이상필 기자 sp907@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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