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뮤지컬 배우 이상현이 1세대 뮤지컬 배우들과 뜻을 함께 했다.

이상현은 2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런 게 싫어 무대를 떠났지만 그래도 힘을 보냅니다 선배님들 감사합니다"라며 뮤지컬 배우 남경주, 최정원, 박칼린의 입장문을 공유했다.

입장문에는 "배우는 연기라는 본연의 업무에 집중해야 할 뿐 캐스팅 등 제작사 고유 권한을 침범하면 안 된다. 스태프는 각자 자신의 파트에서 배우가 공연에 집중할 수 있도록 충분한 연습 진행은 물론 무대 운영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제작사는 함께 일하는 스태프와 배우에게 한 약속은 반드시 지키려 최선의 노력을 해야 하며 지킬 수 없는 약속을 남발해서는 안 된다. 지금의 이 사태는 이 정도가 깨졌기 때문에 생긴 일이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사태에 이르기까지 방관해 온 우리 선배들의 책임을 통감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는 최근 뮤지컬 배우 옥주현과 김호영이 인맥 캐스팅 의혹을 두고 법정 싸움을 벌이고 있는 것에 따른 호소문이다.

앞서 김호영은 뮤지컬 '엘리자벳' 10주년 캐스팅 관련해 SNS에 "아사리판은 옛말이다. 지금은 옥장판"이라는 글을 올린 바 있다. 이후 옥주현은 김호영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 이에 김호영 소속사는 "옥주현이 사실 확인되지 않은 내용으로 상황 판단했다는 사실을 이해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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