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유창혁 9단이 왕밍완 9단(대만)을 꺾고 1004섬 국제시니어바둑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유창혁은 22일 전남 신안군 라마다프라자 & 씨원리조트 자은도에서 열린 제3회 1004섬 신안 국제시니어바둑대회 결승에서 왕밍완을 상대로 154수 수 만에 백 불계승하며 우승과 마주했다.
유창혁은 초반부터 좋은 흐름으로 시작해 빈틈없는 바둑으로 종반까지 운영하며 최종 승리를 가져갔다.
2연패에 성공한 유창혁은 "오늘 바둑은 전체적으로 좋아하는 스타일로 잘 짜여진 것 같다. 너무 힘든 시합이었지만 오랜만에 재밌는 승부를 한 것 같고, 올해는 후배 기사들이 나와서 우승까지 기대하지 않았는데 운이 좋았던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반면 지난 대회에서도 유창혁에게 막혀 준우승에 그쳤던 왕밍완은 이번 대회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 이창호 9단(한국)과 창하오 9단(중국), 고바야시 고이치 9단(일본)을 연파했지만 올해도 유창혁의 벽에 막혀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유창혁과 왕밍완에게는 각각 3000만 원과 1500만 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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