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김수민 전 아나운서가 남편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김수민은 2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신혼 일기. 신랑 성품을 가만히 보고 있으면 마음이 무척 부자가 된다. 곁에 있으면 나도 덩달아 좋은 사람이 된 것 같아서 같이 있는 시간이 좋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누군가의 아내가 된다는 것에 대해 "과연 내 인생에 어떤 의미를 가질까 막연히 궁금했던 적이 있다. 상상만 했을 땐 어딘가 답답하고, 그 역할을 대단히 멋지게 책임져야 할 것 같아 부담스러웠는데 막상 그 롤이 내게 생기니 미처 상상 못 한 감정들이 생겼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김수민은 결혼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알면 알수록 좋은 사람의 가장 많은 것을 알고 있는 사람으로 살게 된 건 그 자체로 축복이다. 그리고 나는 이제 그의 가장 많은 것을 알고 있는 사람, 그의 인생의 증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디 가서 든 남편을 제 신랑이에요, 소개할 수 있다는 게 정말 특별한 축복이라는 걸 유부가 되고 나서야 알게 됐다"며 "결혼. 나를 가장 잘 알고 가장 사랑하는 타인, 내 인생에 증인이 될 사람을 구하는 일이었다"고 덧붙였다.
김수민은 24세에 2018년 SBS 공채 24기 아나운서에 입사했다. 그는 2021년 퇴사 후 올해 연상의 연인과 혼인신고를 알려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하 김수민 전 아나운서 SNS 글 전문.
신랑 성품을 가만히 보고 있으면 마음이 무척 부자가 된다. 곁에 있으면 나도 덩달아 좋은 사람이 된 것 같아서 같이 있는 시간이 좋다.
00의 아내, 와이프.
이런 롤이 과연 내 인생에 어떤 의미를 가질까 막연히 궁금했던 적이 있다. 상상만 했을 땐 어딘가 답답하고, 그 역할을 대단히 멋지게 책임져야 할 것 같아 부담스러웠는데 막상 그 롤이 내게 생기니 미처 상상 못 한 감정들이 생겼다.
알면 알수록 좋은 사람의, 가장 많은 것을 알고 있는 사람으로 살게 된 건 그 자체로 축복이구나. 그리고 나는 이제 그의 가장 많은 것을 알고 있는 사람, 그의 인생의 증인이구나.
제가 이 사람 아내에요, 이 사람이 제 남편이에요. 이 말들이 '제가 이 사람 증인이에요', '이 사람이 제 증인이에요' 이런 뜻이었다니.
어디 가서 든 남편을 제 신랑이에요, 소개할 수 있다는 게 정말 특별한 축복이라는 걸 유부가 되고 나서야 알게 됐다.
결혼. 나를 가장 잘 알고 가장 사랑하는 타인, 내 인생에 증인이 될 사람을 구하는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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