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가수 유희열 측이 표절 논란에 대한 입장을 재차 밝혔다.
20일 소속사 안테나뮤직은 공식입장을 통해 "소속 아티스트 유희열의 표절 의혹 관련에 대해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이날 소속사 측은 "지난 14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유희열의 생활음악' 프로젝트의 두 번째 트랙인 '아주 사적인 밤'과 류이치 사카모토 '아쿠아(Aqua)'의 곡 진행이 유사하다는 제보를 받았다"며 "검토 결과 곡의 메인 테마가 충분히 유사하다는 점에 동의해 그 즉시 류이치 사카모토 측과 연락을 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류이치 사카모토 측으로부터 회신을 받았고, '음악적인 분석 과정에서 볼 때, 멜로디와 코드 진행이 표절이라는 범주에 부합되지 않는다'라는 점을 확인했다"며 "'1900' 곡에 대해서는 유희열이 원래 알고 있던 곡이 아니었고, 유사성이 있다고 보긴 어려우나 다시 한번 논란의 대상이 되었기에 류이치 사카모토 측에 재차 상황을 전달드렸으며 추후 이와 같은 상황이 재발하지 않도록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소속사 측은 "류이치 사카모토 측은 현재 지속되고 있는 이 이슈가 더 이상 확산되기를 원치 않고 있다"며 "이번 일로 인하여 많은 분들께 실망감을 드리게 돼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앞서 유희열은 '유희열의 생활음악' 프로젝트 두 번째 트랙 '아주 사적인 밤'이 사카모토 류이치의 '아쿠아'와 유사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유희열이 직접 ":유사성을 인정할 수밖에 없다"고 답했다.
이후 유희열의 '내가 켜지는 시간'과 류이치 사카모토 '1900' 역시 유사하다는 추가 주장이 나오며 논란이 확산됐다.
이하 안테나뮤직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안테나입니다.
소속 아티스트 유희열의 표절 의혹 관련에 대해 말씀드립니다.
당사는 지난 14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유희열의 생활음악' 프로젝트의 두 번째 트랙인 '아주 사적인 밤'과 류이치 사카모토(Ryuichi Sakamoto) 'Aqua'의 곡 진행이 유사하다는 제보를 받았습니다. 검토 결과 곡의 메인 테마가 충분히 유사하다는 점에 동의해 그 즉시 류이치 사카모토 선생님 측과 연락을 취했습니다.
이후 15일 류이치 사카모토 선생님 측으로부터 회신을 받았고, '음악적인 분석 과정에서 볼 때, 멜로디와 코드 진행이 표절이라는 범주에 부합되지 않는다'라는 점을 확인했습니다. 후속 논란이 된 ‘1900’ 곡에 대해서는 유희열님이 원래 알고 있던 곡이 아니었고, 유사성이 있다고 보긴 어려우나 다시 한번 논란의 대상이 되었기에 류이치 사카모토 선생님 측에 재차 상황을 전달드렸으며, 추후 이와 같은 상황이 재발하지 않도록 말씀드렸습니다. 류이치 사카모토 선생님께서는 현재 지속되고 있는 이 이슈가 더 이상 확산되기를 원치 않고 계십니다.
이번 일로 인하여 많은 분들께 실망감을 드리게 돼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다시 한번 배려와 따뜻함으로 너그럽게 이해해 주신 류이치 사카모토 선생님에게 감사와 사과의 말씀을 전합니다. 안테나는 앞으로도 좋은 음악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