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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실현"…'탑건: 매버릭' 톰 크루즈, 10번째 내한의 이유 [종합]
작성 : 2022년 06월 20일(월) 15:48

탑건: 매버릭 출연진 / 사진=권광일 기자

[스포츠투데이 최혜진 기자] 할리우드 배우 톰 크루즈의 꿈이 실현됐다. 한국은 그 꿈을 펼치는 장이다. 최선의 노력을 담은 작품을 공유하고 이를 한국 관객들과 소통할 수 있게 돼 영광이라는 톰 크루즈다.

20일 오후 서울시 송파구에 위치한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영화 '탑건: 매버릭'(감독 조셉 코신스키·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 내한 프레스 컨퍼런스가 진행됐다. 자리에는 할리우드 배우 톰 크루즈, 마일즈 텔러, 글렌 포웰, 제이 엘리스, 그렉 타잔 데이비스, 제작자 제리 브룩하이머가 참석했다.

'탑건: 매버릭'은 교관으로 컴백한 최고의 파일럿 매버릭(톰 크루즈)과 함께 생사를 넘나드는 미션에 투입되는 새로운 팀원들의 이야기를 다룬 항공 액션 블록버스터다.

◆ '프로 내한러' 톰 크루즈, 10번째 한국 방문

한국과 사랑에 빠진 톰 크루즈가 돌아왔다. 톰 크루즈는 2018년 '미션 임파서블: 폴 아웃' 이후 4년 만에 한국을 방문했다. 이번 내한은 10번째다.

톰 크루즈는 "정말 대단한 영광"이라며 "여러분을 다시 뵙게 돼 기쁘고 정말 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아름다운 문화를 가진 나라에 돌아와 기쁘다"며 "앞으로 30번, 40번 오고 싶다. 즐겁고 꿈의 실현이다. 이야기를 공유하고 함께 말하고 하는 게 저의 꿈이었다"고 전했다.

마일즈 텔러도 내한 소감을 밝혔다. 그는 "최근 음악, 영화에 대한 한국의 기여도 높다고 생각한다"며 "한국에 올 때마다 문화에 감동받고 있다. 이 영화의 팀의 일원이 돼 참여했다는 게 감동적"이라고 털어놨다.

제이 엘리스 역시 "한국에 오게 돼서 영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영화를 만들고 나서 이 영화를 전 세계적으로 알려드리고 싶었다. 그런데 한국에 와서 따뜻한 사랑을 받아서 좋다. 여러분 덕분에 한국 방문이 뜻깊다"고 전했다.

글렌 포웰은 남다른 한국 사랑을 드러냈다. 그는 "한국이 아름다운 게 팬들의 나라기 때문"이라며 "진정으로 영화를 사랑하고 영화에 대한 애정이 각별한 나라"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여러분들의 반응, 환호, 눈물, 박수, 웃음 모두가 감동이었다. 전 세계 모든 관객이 그런 반응을 보였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그렉 타잔 데이비스는 "저희가 영화를 하는 이유도 전 세계 모두에게 어필하기 위해서"라며 "배우들과 함께 한국을 찾아올 수 있어 감사하다"고 털어놨다.

톰 크루즈 / 사진=권광일 기자


◆ '탑건: 매버릭', 36년 만의 귀환

'탑건: 매버릭'은 36년 만에 선보이는 '탑건'의 후속작이다. 오랜 시간이 흐른 후 관객 곁으로 돌아온 만큼 소감도 남다르다.

먼저 톰 크루는 '탑건' 시리즈에 대해 "스토리가 특별하다. 드라마도 있고 액션도 있고 명예, 우정, 가족 등 심금을 울리는 이야기가 있다. 이런 가치를 모두가 이해하고 중요하게 여긴다. 이를 스토리텔링하는 방법도 재밌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에게 어필이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다만 후속편에 대한 부담감도 있었다고. 그는 "항상 후속편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었다. 그래서 그런 게 부담이 되기도 했다"며 "하지만 팬들을 실망을 시키긴 싫었다"고 털어놨다.

이러한 부담감을 이기기 위해 더욱 노력했다. 그는 "여러 가지를 시도해 봤는데 다 같이 앉아 '탑건'이 무엇인가를 생각했다. 또 관객들이 '탑건' 세계관으로 들어오려면 뭘 해야 하는지 생각했다"며 "'탑건: 매버릭'이 챕터 2가 돼야 한다고 생각했다. 동일한 캐릭터와 스토리, 톤과 감정선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단지 36년 후가 흘렀을 뿐"이라고 전했다.

톰 크루즈는 작품 제작에 도움을 준 모든 이들에게 감사를 전하기도 했다. 그는 "영화는 그냥 만들어지지 않는다. 영화를 만드는 데 많은 노력과 시간을 들인다. 영화 제작의 아름다운 점은 모두가 합의하고 협동해야 만들 수 있다는 점이다. 많은 헌신과 노력이 필요하다"며 "그런 퀄리티를 요구하는 것만큼이나 동료들도 많이 노력했다. 모든 출연 배우들, 감독들의 노력을 극장에서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생생한 상공 액션 느낄 수 있는 '탑건: 매버릭'

'탑건: 매버릭'의 최대 관전 포인트는 생생한 상공 액션이다. 톰 크루즈를 비롯한 출연 배우들은 직접 전투기에 탑승해 익스트림 상공 액션 연기를 펼쳤다.

톰 크루즈는 "처음 2차 세계대전 장면에서 나오는 비행기는 제 비행기다. 마지막에도 그 비행기를 직접 조종했다"며 "제트기를 직접 조종하기도 하고 여러 비행기 곡예도 조종했다. 날개가 있으면 다 조종해 봤다"고 말했다.

글렌 포웰은 "해군이랑 같이 작업했다. 실제로 해군 비행기 항공 속도와 다 공부를 했다"며 "영화를 찍는 것보다 해군 조종사가 된 것 같았다"고 밝혔다.

이어 "실제 비행기를 타면 퍼포먼스를 책임지는 건 우리였다. 그래서 상당히 부담이었다. 항공에 올라가면 모든 것이 우리 책임이었다. 연기를 할 때 중력을 견디면서도 대사도 해야 했다. 톰 크루즈 영화가 아니라면 할 수 없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그렉 타잔 데이비스 역시 "(사전) 트레이닝 프로그램이 정말 중요했다. 자동적으로 반응을 할 수 있을 정도로 조명 켜놓고 전투기를 조종했다. 톰이 준비한 프로그램을 하지 않았더라면 피가 거꾸로 솟는 상황에서 조종하는 게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제작자 제리 브룩하이머는 작품에서 열성을 쏟아부은 톰 크루즈에 대한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제리는 "톰 크루즈는 스펀지 같은 사람이다. 배운 것을 그대로 흡수한다. 저보다 더 대단한 제작자"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톰은 모두에게 최고를 원한다. 그렇기 때문에 카메라 무빙, 연기에서도 최고가 나온다. 스토리텔링부터 화면에 나오는 모든 것이 톰이 만든 것"이라며 "최선의 노력을 다해 최고의 영화를 만들었다"고 이야기했다.

'탑건: 매버릭'은 22일 개봉된다.

[스포츠투데이 최혜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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