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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농구 U-16, 아시아선수권서 인도에 패배…6위 마감
작성 : 2022년 06월 20일(월) 11:19

신석 감독 / 사진=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한국 16세 이하(U-16) 남자농구 대표팀이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선수권대회를 6위로 마감했다.

신석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19일(현지시각) 카타르 도하의 알가라파 스포츠 클럽 다목적홀에서 열린 FIBA U-16 아시아선수권대회 5·6위 결정전에서 인도에 80-90으로 졌다.

이로써 한국은 참가국 13개국 중 6위로 대회를 마치게 됐다. 앞서 조별리그 C조에서 카자흐스탄, 뉴질랜드를 상대로 승리하며 조 1위로 8강에 오른 한국은 레바논에게 64-72로 져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준결승행 좌절로 이번 대회 상위 4개국에 주는 FIBA 17세 이하 월드컵 출전권 티켓도 얻지 못했다.

대한농구협회를 통해 전한 인터뷰에서 신석 감독은 "이전까지 알고 있는 인도가 아니었다. 일본을 패배 직전까지 몰아붙인 모습을 보면서 만만치 않은 상대일 것이라 예상했는데, 실제로는 그 이상의 경기력을 보였고, 우리 선수들의 대응도 쉽지 않았던 것이 패인이 되고 말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레바논전 패배의 영향이 있었는지에 대한 질문에 "어린 선수들이다 보니 없었다고 할 수 없을 것이다. 목표가 없어졌기 때문에 흐트러진 분위기를 추스르고자 했지만 부족했던 것 같다"고 평했다.

"한정적인 자원을 가지고 줄어든 훈련 기간만으로 될 문제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한 신 감독은 "기존의 강팀을 제외하더라도 나머지 팀들 모두가 급성장한 기량을 보인 반면 우리 대표팀은 이전 대표팀에 비해 퇴보한 느낌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물론 지도자인 나부터 실수가 있었다. 뉴질랜드전만 승리한다면 조금은 편하게 경기를 이끌어 갈수 있을 것이라 생각해 뉴질랜드전에 모든 포커스를 맞췄지만 실제로 레바논, 인도와 같이 생각 이상으로 좋은 경기력을 보인 팀들도 있을 것이라는 사실을 간과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A코치가 됐건, 조사연구원이 됐건 보다 많은 국제 경험을 토대로 연령별 대표팀을 준비해야만 이번 성적과 같은 모습은 되풀이 하지 않을까 싶다. 이번 대회에서 나 역시도 많은 부분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됐다"며 "마지막으로 비록 목표로 했던 성적을 거두지는 못했지만 열심히 함께 해준 코치진과 트레이너 그리고 12명의 선수들 모두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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