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한국 수영의 희망' 황선우(강원도청)가 전체 3위로 자유형 200m 결승에 안착했다.
황선우는 20일(한국시각)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두나 아레나에서 열린 2022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 준결승 1조에서 1분45초46의 기록으로 터치패드를 찍었다.
조 1위, 전체 3위를 기록한 황선우는 8명이 겨루는 결승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황선우는 지난해 12월 쇼트코스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자유형 200m 금메달을 획득했으며, 이번 대회에서는 롱코스 금메달에 도전한다.
지금까지 한국 수영에서 롱코스 세계선수권대회 메달을 획득한 선수는 박태환(금메달 2개, 동메달 1개) 뿐이었다. 박태환은 지난 2007년 멜버른 세계선수권에서 자유형 400m 금메달, 자유형 200m 동메달을 획득했으며, 2011년 상하이 세계선수권에서 자유형 400m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황선우가 메달을 획득한다면 한국 수영에 11년 만의 롱코스 세계선수권 메달을 선물하게 된다. 또한 황선우는 박태환에 이어 한국 수영 역대 두 번째 롱코스 세계선수권대회 메달리스트가 된다.
한편 17세의 다비드 포포비치(루마니아)는 1분44초40의 주니어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전체 1위로 결승에 진출했다. 펠릭스 아우뵈크(오스트리아)가 1분45초17로 그 뒤를 이었다.
2020 도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톰 딘(영국)은 1분45초48을 기록, 황선우에 이어 4위로 결승에 올랐다.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은 21일 오전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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