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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건아·허웅 펄펄' 한국, 연이틀 필리핀 제압
작성 : 2022년 06월 18일(토) 21:23

라건아(20번) / 사진=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대한민국 남자 농구 국가대표팀이 필리핀과의 평가전들을 모두 쓸어담았다.

추일승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8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초청 2022 남자농구 국가대표 평가전 필리핀과의 경기에서 106-102로 이겼다.

전날도 필리핀을 96-92로 꺾었던 한국은 이로써 2연승을 달리며 지난해 6월 원정에서 필리핀에게 당한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예선 2연패의 아픔을 씻게 됐다.

한국은 라건아(27득점)와 허웅(21득점), 여준석(17득점)이 맹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1쿼터는 필리핀의 분위기였다. 빠른 공격을 통해 한국을 압박했으며 렌즈 아반도의 외곽포도 연신 림을 갈랐다. 한국은 여준석과 라건아의 득점포로 응수했지만 힘이 조금 모자랐다. 한국이 25-31로 뒤진 채 1쿼터가 끝났다.

2쿼터 초반에는 한국의 기세가 좋았다. 라건아와 김종규가 높이 싸움에서 우위를 보이며 추격전을 펼쳤다. 여준석은 백덩크를 선보였으며 허웅도 연속 5득점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 필리핀도 보고만 있지 않았다. 드와이트 라모스와 아반도가 힘을 내며 급한 불을 껐다. 한국이 47-53으로 여전히 밀린 채 전반이 마무리됐다.

3쿼터 들어 한국의 공격력은 불을 뿜었다. 이대성이 빠른 몸놀림으로 필리핀의 수비를 헤집었고 라건아도 골밑을 든든히 지켰다. 여준석의 덩크와 라건아의 3점포마저 터진 한국은 마침내 역전에 성공했다. 허웅의 3점슛 앤드원까지 나온 한국이 82-74로 경기를 뒤집은 채 3쿼터가 종료됐다.

승부는 4쿼터에 갈렸다. 필리핀은 쿼터 초반 연이은 3점포로 분위기를 주도했다. 한국은 허웅의 외곽포와 라건아의 골밑 득점으로 맞섰지만 결국 쿼터 후반 99-100으로 역전을 허용했다. 하지만 위기에 몰린 한국에는 허웅이 있었다. 3점포와 돌파 득점으로 리드를 되찾아왔다. 이후 끈질기게 버티던 한국은 종료 직전 터진 강상재의 자유투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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