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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17 농구 WC 진출 좌절된 신석 감독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
작성 : 2022년 06월 18일(토) 09:20

신석 감독 / 사진=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4강에 들지 못한 것이 아쉽지만 남은 경기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

신석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16세 이하(U-16) 남자 농구 국가대표팀은 17일(현지시각) 카타르 도하 알 가르파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2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 U-16 남자농구 대회 준준결승전에서 레바논에 64-72로 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4강 진출이 좌절됨과 동시에 이번 대회 상위 4개국에 주어지는 U-17 월드컵 출전권 획득에 실패했다.

경기 후 신석 감독은 대한민국농구협회를 통해 "준비한 것들을 제대로 해보지 못했다. 패배의 원인은 전적으로 나에게 있다. 어린 선수들이다 보니 레바논 관중들의 응원에 긴장을 많이 해 제대로 된 기량을 보이지 못했다. 이런 부분까지 신경을 썼어야 했는데 미처 생각하지 못한 부분이다. 나를 비롯한 코칭스태프의 불찰"이라고 아쉬워했다.

이어 신 감독은 "이전 경기까지 잘 됐던 수비가 레바논과의 경기에서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 체력적인 문제가 있었던 것인지 아니면 다른 요인이 있었던 것인지는 잘 모르겠다. 상대의 템포에 말렸다. 빠른 트랜지션 상황에서 속공 득점으로 경기를 주도하길 바랬지만 원활하지 못했다"고 패인을 분석했다.

한국은 이날 3쿼터까지 55-55로 버텼지만 4쿼터 들어 높이 싸움에서 밀리며 경기 흐름을 완벽히 내줬다.

신 감독은 "상대 빅맨에게 너무 많이 자리를 내줬다. 힘에서 차이는 크게 없었던 것 같은데 자리 싸움에서 밀리면서 상대에게 리바운드를 많이 내주고 말았다. 장신 포워드 라인에서 리바운드 가담에 조금은 더 적극적으로 임하지 못했던 것 같다"고 전했다.

4강 진출이 좌절된 한국은 18일 같은 장소에서 필리핀과 순위 결정전에 나선다.

신 감독은 "4강에 들지 못한 것이 아쉽지만 남은 경기에서 좋은 경기를 보여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고 힘줘 말했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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