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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용 3쿼터 지배' 한국, 필리핀과의 첫 평가전서 역전승
작성 : 2022년 06월 17일(금) 21:00

최준용(하얀색 유니폼) / 사진=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추일승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남자 농구 국가대표팀이 필리핀을 제압했다.

한국은 17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초청 2022 남자농구 국가대표 평가전 필리핀과의 경기에서 96-92로 이겼다.

이로써 한국은 지난 해 6월 필리핀 원정에서 당한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예선 2연패의 아픔을 어느정도 씻게 됐다.

한국은 여준석(17득점)과 허훈(17득점)이 맹활약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허웅(16득점)과 최준용(16득점)도 뒤를 든든히 받쳤다.

1쿼터부터 팽팽한 접전이 펼쳐졌다. 한국은 여준석과 김종규가 번갈아 득점을 올리며 필리핀에게 뒤처지지 않았다. 결국 한국이 16-14로 앞선 채 1쿼터가 끝났다.

그러나 2쿼터 들어 한국의 경기력은 현저히 떨어졌다. 3점슛 난조에 시달렸고 필리핀의 적극적인 림 어택에 수비가 무너졌다. 허웅의 스텝백 3점포가 유일한 위안거리였다. 한국이 34-43으로 뒤진 채 전반이 마무리됐다.

2쿼터에 주춤했던 한국은 3쿼터에 반격을 개시했다. 라건아가 든든히 골밑을 장악한 가운데 허웅과 허훈, 최준용의 3점포가 불을 뿜었다. 최준용과 여준석의 앨리웁 플레이까지 터진 한국이 71-63으로 경기를 뒤집은 채 3쿼터가 종료됐다.

승부는 4쿼터에 갈렸다. 한국은 여준석의 연이은 3점포를 앞세워 리드를 놓치지 않았다. 라건아도 골밑을 확보하며 승부의 추를 더욱 기울였다. 이후 한국은 한때 필리핀의 추격에 잠시 위기에 몰리기도 했지만 종료 직전 터진 허웅의 쐐기 3점포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편 한국과 필리핀은 18일 같은 장소에서 다시 한 번 평가전을 가진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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