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PBA-LPBA 강호들이 꼽는 2022-2023시즌 개막전의 주인공은 누구일까.
16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브라보캐롬클럽 PBA스퀘어점에서는 2022-2023시즌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강동궁(SK렌터카) 강민구(블루원리조트) 오수정(웰컴저축은행) 김진아(하나카드) 등은 이 자리에 참석해 새 시즌 각오와 목표를 밝혔다.
이날 선수들은 오는 20일부터 경주에서 열리는 '경주 블루원리조트 PBA-LPBA 챔피언십'의 우승자를 예측하기도 했다. 지난 시즌 경주에서 정상에 올랐던 '디펜딩챔피언' 강동궁은 함께 자리한 강민구의 우승과 SK렌터카 동료 히다 오리에(일본)를 우승자로 예측했다.
강동궁은 "작년 경주에서 우승한 기운을 받아 이번 시즌도 제가 첫 번째로 우승하고 싶다. 강민구 선수가 준우승 4번을 했는데 같이 결승전에 갔으면 한다. LPBA는 30년전부터 세계 챔피언으로 지낸 히다 오리에 선수가 우승으로 기운을 얻고 잘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같은 팀원으로서 응원한다"고 말했다.
강민구는 PBA-LPBA의 '디펜딩챔피언'을 우승 후보로 꼽았다. 그는 "물론 제가 우승을 하고싶지만 훌륭한 선수들이 많이 들어와서 위압감이 있다"며 "디펜딩챔피언 강동궁 선수가 또 한번 우승할 것 같다. 어렸을 때부터 강동궁 선수와 같이 공을 치면서 공을 많이 배웠다. 여전히 배울 점이 많다. 저와 결승전에서 만나면 빅매치가 될 거라고 생각한다. LPBA에서는 스롱 피아비 선수가 유력하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LPBA 오수정은 지난 시즌 네 차례 우승컵을 들어올린 프레드릭 쿠드롱(웰컴저축은행)과 강동궁을, LPBA에서는 김예은(웰컴저축은행)과 지난 시즌 '월드챔피언' 김가영(하나카드)을 우승후보로 꼽았고, 김진아는 한 시즌 만에 복귀하는 팀 동료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하나카드)를, LPBA서는 김가영과 스롱 피아비를 경주의 주인공으로 예측했다.
한편 이날 미디어데이를 통해 시작을 알린 PBA는 오는 20일 경북 경주에서 막을 올린다. 20일 LPBA 128강 및 64강을 시작으로 21일 오후 3시 개막식에 이은 PBA 128강으로 본격적인 대회에 돌입한다. 대망의 우승자를 가리는 PBA-LPBA 결승전은 각각 26일 오후 10시, 27일 오후 9시에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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