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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 전망대]'11연승' 모비스 vs '4연승' SK, 승자는?
작성 : 2014년 11월 20일(목) 13:46

울산 모비스의 양동근(왼쪽)과 서울 SK의 김선형

[스포츠투데이 오대진 기자]프로농구 1위 팀 울산 모비스와 공동 2위 팀 서울 SK가 맞붙는다. 두 팀은 현재 각각 11연승과 4연승을 달리고 있다.

모비스와 SK는 20일 오후 7시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리는 2014-2015 KCC 프로농구 2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11연승을 질주 중인 모비스는 시즌 전적 14승2패로 리그 단독 1위에 올라 있다. SK 역시 최근 상승세다. 최근 4연승을 달리고 있는 SK는 시즌 11승4패로 원주 동부(11승4패)와 함께 공동 2위를 기록 중이다.

지난 달 16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1라운드 맞대결에서는 모비스가 웃었다. 74-64로 승리한 모비스는 문태영(23득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과 전준범(13득점), 양동근(10득점 5리바운드 6어시스트), 리카르도 라틀리프(9득점 15리바운드)가 고른 활약을 펼쳤다.

SK는 애런 헤인즈(12득점 11리바운드)만이 제 몫을 다했다. SK는 4쿼터 종료 4분전, 62-62 동점 상황에서 문태영에게만 무려 9점을 헌납하며 패배를 자초했다.

그러나 이날 경기는 1라운드와는 다른 양상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1라운드 당시에는 센터 코트니 심스가 부상으로 결장했다. 지난 맞대결에서 라틀리프에게 무려 15개의 리바운드를 허용했던 SK는 심스의 복귀로 라틀리프를 견제할 수 있다. 201㎝의 라틀리프(평균 27분 15.7득점 9.5리바운드)보다 5㎝ 가량 큰 심스(206㎝)는 평균 15분 정도를 뛰며 9.3득점에 5.8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고 있다. SK는 심스 합류 이후 8승1패의 상승세를 타고 있다.

헤인즈와 문태영의 득점포 맞대결 또한 흥미롭다. 올 시즌 평균 득점 부문에서 헤인즈 20.2득점으로 고양 오리온스의 트로이 길렌워터(23.8득점)에 이어 2위에 올라있다. 문태영 역시 17.5득점으로 4위에 랭크 돼 있다.

국가대표 포인트가드 양동근과 김선형의 자존심 싸움도 볼만하다. 양동근은 올 시즌 10.9득점 5.4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최근 5경기에서는 평균 16.6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연승을 견인하고 있다. 김선형도 만만치 않다. 올 시즌 11.3득점 4.4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는 김선형은 최근 경기에서 헤인즈-김민수-박상오와 환상의 호흡을 보이고 있다.

SK는 최근 모비스와의 맞대결에서 1승6패를 기록 중이다. 이날 경기에서도 패한다면 모비스와의 천적 관계가 굳어질 전망. 앞서 언급한 선수들의 매치업은 우열을 가리기 힘들다.

이날 SK 승리의 키포인트는 김민수다. 최근 3경기 연속 20득점 이상을 기록하며 팀의 연승을 이끈 김민수가 내외곽에서 어떤 활약을 펼치느냐가 승부의 포인트다. 모비스 입장에서는 이미 안정화 단계에 이른 공수 밸런스를 유지하며, 최근 물이 오를 때로 오른 김민수를 어떻게 막느냐가 승리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모비스와 SK의 승차는 2.5경기다. 이날 결과에 따라 1.5게임차로 줄거나 3.5게임차로 늘어난다. 상승세에서 맞붙는 두 팀의 승패 향방에 상위권 순위 싸움 경쟁이 본격화 될 전망이다.


오대진 기자 saramadj@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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