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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결장' SD, 컵스 꺾고 지구 1위 도약
작성 : 2022년 06월 17일(금) 09:13

샌디에이고 머스그로브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김하성이 결장한 가운데 소속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1위로 올라섰다.

샌디에이고는 17일(한국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경기에서 6-4로 이겼다.

이로써 4연승을 달린 샌디에이고는 41승 24패를 기록, 경기가 없던 LA 다저스(39승 23패)를 제치고 NL 서부지구 1위로 도약했다.

김하성은 지난 3일 밀워키 브루어스전 이후 처음으로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선취점은 컵스의 몫이었다. 1회말 선두타자 크리스토퍼 모렐이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가동했다.

샌디에이고도 보고만 있지 않았다. 2회초 에릭 호스머가 볼넷을 골라 나가자 노마 마자라가 우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 아치를 그렸다. 트렌트 그리샴의 볼넷과 2루도루, 주릭슨 프로파의 볼넷으로 연결된 2사 1, 2루에서는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1타점 적시 2루타를 쳤다.

리드를 뺏긴 컵스는 2회말 니코 호너의 볼넷과 조나단 비야, 제이슨 헤이워드의 연속 진루타로 이어진 2사 3루에서 안드렐튼 시몬스의 1타점 적시타로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그러나 샌디에이고는 4회초 세르지오 알칸타라의 안타와 프로파의 1루수 땅볼, 크로넨워스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2사 1, 2루에서 매니 마차도의 1타점 적시타로 분위기를 내주지 않았다. 5회초에는 호스머의 안타와 마자라의 2루타로 연결된 무사 1, 3루에서 오스틴 놀라가 희생플라이를 쳤다.

기세가 오른 샌디에이고는 8회초 프로파의 솔로포로 승부의 추를 더욱 기울였다.

다급해진 컵스는 8회말 윌슨 콘트레라스의 1루수 땅볼 타구에 나온 상대 실책과 이안 햅의 1타점 적시 2루타로 한 점을 따라붙었다. 9회말에는 1사 후 비야가 3루타를 친 뒤 플랭크 슈윈델의 3루수 땅볼 타구에 홈을 밟았지만 거기까지였다.

샌디에이고 선발투수 조 머스그로브는 7이닝 동안 106개의 볼을 투구, 5피안타 1볼넷 9탈삼진 2실점 호투로 시즌 8승째를 수확했다. 타선에서는 마차도(5타수 3안타 1타점)와 호스머(4타수 2안타), 마자라(3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가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컵스는 선발투수 맷 스워머(3.2이닝 4실점)의 부진이 뼈아팠다. 모렐(4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은 좋은 타격감을 과시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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