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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켓맨 子' 코디, CWS전서 투수 데뷔
작성 : 2022년 06월 16일(목) 10:01

코디 클레멘스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한 시대를 풍미했던 투수 로저 클레멘스의 아들 코디 클레멘스(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마운드에 섰다.

코디는 16일(한국시각)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코메리카 파크에서 열린 2022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홈 경기에 9번타자 겸 3루수로 선발출장했다.

타석에서 무안타로 침묵하던 코디는 팀이 0-11로 뒤진 8회말 투수들을 대신해 마운드에 올랐다.

코디의 아버지 로저는 1984년 빅리그에 데뷔해 통산 354승 184패 평균자책점 3.12을 올렸고 무려 7차례의 사이영상을 수상했던 한 시대를 풍미한 투수다. 그러나 은퇴 이후 금지약물 복용 사실이 적발돼 명예의 전당 입성에 실패했다.

로저의 아들 4명 중 3명은 아버지를 따라 야구를 했지만 첫째와 셋째는 빅리거의 꿈을 이루지 못했다.

지난 1일 홈 미네소타 트윈스전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코디는 이날 아버지의 뒤를 이어 투수로도 나섰다. 호세 아브레유와 요안 몬카다에게 2루타와 1타점 적시타를 맞으며 실점을 허용한 코디는 아담 엔젤을 3루수 플라이로 처리한 뒤 조쉬 해리슨에게 안타를 내준 후 세비 사발라를 좌익수 플라이로 잡아냈다. 대니 멘딕에게는 볼넷을 허용하며 2사 만루에 몰리기도 했지만 A.J. 폴락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하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 닷컴은 스탯캐스트를 인용해 코디의 최고 구속은 49.7마일(약 79.9㎞)을 찍었다고 소개했다.

코디는 9회초에는 좌익수로 포지션을 옮겨 경기를 마쳤다.

한편 디트로이트는 화이트삭스에 0-13으로 대패했다. 이로써 3연패 수렁에 빠진 디트로이트는 24승 37패를 기록했다. 2연승을 달린 화이트삭스는 29승 31패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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