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 쾌투하며 시즌 5승을 챙긴 이영하(두산 베어스)가 수훈 선수로 선정된 소감을 전했다.
두산은 1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키움과의 원정 경기에서 4-3으로 이겼다.
이로써 두산은 전날 당한 무기력한 0-2 영봉패를 잊고 2연패를 끊어냈다. 이날 경기에서는 선발투수 이영하가 선봉장이 돼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영하는 키움을 상대로 6.2이닝을 책임지며 3피안타 3사사구 5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 시즌 5승(4패)을 챙겼다. 6회까지 1피안타에 불과했고, 스트라이크가 74구, 볼이 33구였을 정도로 제구도 좋았다.
직구 최고 구속은 150km/h에 달했다. 키움의 타자들은 2볼넷을 얻어낸 이정후를 제외하고 이영하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경기 후 수훈 선수로 선정된 이영하는 "생각보다 긴 이닝을 던져서 만족스럽다. 투구 밸런스가 좋았고, (박) 세혁이 형과도 호흡이 좋았다. 타자들이 먼저 선취점을 내줬고, 3회 추가점을 내줘서 부담이 덜했다"고 경기를 되돌아봤다.
6회 94개의 공을 던지고도 7회에 마운드에 오른 이영하는 "감독님께서 7회까지 던질 거라고 미리 말씀해 주셔서 마음 편히 임했다"고 설명했다.
이영하는 2020년부터 키움 상대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 2020년에 6경기에서 1승 1세이브 평균자책점 0.73을 기록했고, 작년에는 4경기에 나서 1홀드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했다.
올 시즌에도 3경기에 등판해 3승 무패 평균자책점 0.93을 올렸다. 이에 대해 이영하는 "경기 전에 코치님들도 기록을 언급하시면서 자신 있게 던지라고 하셨다. 나도 기록을 알고 자신감을 가지고 던졌다"고 웃어 보였다.
2019년 17승 4패 평균자책점 3.64를 기록하며 맹활약했던 이영하는 다음해와 이듬해 각각 5승 수확에 그쳤다. 하지만 올해에는 전반기가 끝나기도 전에 5승을 달성했다.
이에 대해 이영하는 "전반기에만 5-6승을 하면 내 역할을 다 한 것이라 생각했는데, 주변에서 자꾸 '왜 그거밖에 못하냐'는 반응이다. 그래서 한 경기 한 경기를 더 잘하는 게 목표가 됐다"며 "좋았던 느낌이 살아나고 있다. 작년에는 타자들과 싸움이 안 된다는 느낌이었는데, 올해는 붙어보자는 마음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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