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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감독·제작진 모두 한마음"…'범죄도시2'의 이유 있는 흥행 [종합]
작성 : 2022년 06월 15일(수) 18:30

이상용 감독 정재광 하준 허동원 최귀화 손석구 마동석 / 사진=방규현 기자

[스포츠투데이 최혜진 기자] 많은 이들의 진심과 열정이 모여 천만 영화가 탄생했다. 한국영화의 부활을 알린 '범죄도시2'다.

15일 서울시 강남구에 위치한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영화 '범죄도시2'(감독 이상용·제작 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흥행 감사 GV가 개최됐다. 자리에는 이상용 감독을 비롯해 배우 마동석, 손석구, 최귀화, 허동원, 하준, 정재광이 참석했다.

'범죄도시2'는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와 금천서 강력반이 베트남 일대를 장악한 최강 빌런 강해상(손석구)을 잡기 위해 펼치는 통쾌한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 영화다.

팬데믹 이후 첫 천만 영화가 탄생했다. '범죄도시2'는 개봉 25일 만에 10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이와 관련해 이상용 감독과 배우들은 벅찬 심경을 드러냈다. 먼저 이상용 감독은 "너무 감개무량하다. 이렇게 잘되리라 꿈에도 생각 못 했다. 관객분들께서 큰 호응을 해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라고 전했다.

마동석과 손석구는 "아직도 얼떨떨하다"고 말했다. 특히 마동석은 "매일 기도한다. 매일 감사하는 마음 상태"라고 설명했다.

조연으로 활약한 허동원은 "객석 가득 메워주신 게 오랜만인데 이렇게 관객을 만날 수 있다는 게 감사하다. 선, 후배와 열심히 연기했는데 그 보답으로 열심히 사랑해 주시니 감사하다"고 언급했다.

하준은 "저도 얼떨떨하다. 관객분들 볼 때마다 행복하다. 응원과 성원 덕분인 것 같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했고, 정재광은 "너무나 꿈같다. 이런 꿈을 현실로 만들어 준 관객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늘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손석구 마동석 / 사진=방규현 기자


◆ '범죄도시2' 유쾌 통쾌 비하인드

'범죄도시2' 비하인드스토리가 공개됐다. 유쾌하고 훈훈한 분위기가 가득했던 '범죄도시2'였다.

먼저 많은 관객들이 명장면으로 꼽은 '버스신'에 대한 이야기가 전해졌다. 이상용 감독은 "마지막 버스 장면에서 꽤 오래 촬영을 했다"며 "정말 기억에 많이 남는 게 그 좁은 버스 안에서 마동석, 손석구가 고생을 많이 했는데도 웃음이 떠나질 않았다. 액션을 어떻게 찍어야 할까 하는 고민, 상대 배우를 배려하는 마음, 스태프들을 챙기는 분위기가 재밌었다. 그래서 기억에 많이 남는다"고 설명했다.

손석구는 버스 장면에서 탄생한 '5대5' 명대사에 대한 비하인드도 공개했다. 그는 "마석도의 5대5 대사가 기억에 난다. 보통 현장에서 나오는 애드리브도 많지만 그날은 그 아이디어를 짜기 위해 촬영을 접었다. 그런 경험이 신기했다"고 밝혔다.

또한 현실감 넘쳤던 회식 장면에 대한 뒷이야기도 공개됐다. 마동석은 "다 합을 맞춰서 연기한 거다. 서로 어떤 타이밍에 술을 뿜고 웃을지 다 맞췄다. 최대한 리얼하게 만들려고 노력했다"고 전했다.

회식 장면에 참여한 정재관은 "저도 하면서 이게 연기인지 실제인지 모를 정도로 묘하고 즐거운 경험이었다. 지금까지 했던 경험과 달라 충격적이었다"고 털어놨다.

최귀화 마동석 손석구 허동원 / 사진=방규현 기자


◆ '범죄도시2'가 전하는 마지막 인사

이번 행사는 '범죄도시2'의 마지막 공식 홍보 일정이다. 마동석을 비롯한 배우들은 큰 관심과 성원을 보내 준 관객들에게 진심을 담은 작별 인사를 밝혔다.

'범죄도시2'의 제작자로도 참여한 마동석은 못다 전했던 감사를 전했다. 그는 "작품 자체가 액션 영화라 배우들도 여기저기 피나고 다쳐서 촬영했다. 그러나 저와 싸워야 하는 스턴트팀은 보호장치를 하고 싸워도 충격이 있었다. 그걸 다 몸으로 받아주면서 도와줬다. 그분들이 있어 좋은 액션이 있었다. 감사하다는 말 드리고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마동석은 "조, 단역 모든 배우들이 1500:1의 경쟁률인 3, 4차 오디션으로 들어왔다. 1편부터 그렇지만 연기 기회를 못 잡으신 분들, 새로운 분들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화면 곳곳에서 좋은 연기들 보여주셔서 제작자로서도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물심양면으로 함께한 제작진들에게도 공을 돌렸다. 마동석은 "이번 영화는 여러 가지로 감동적이었던 것이 제작진도 그렇고 감독, 배우들도 그렇고 한마음 한뜻으로 고민했다"며 "즐거웠지만 고통스러운 부분이 있었지만 한마음으로 이겨냈다"고 전했다.

끝으로 마동석은 "앞으로도 흥행이 안 되는 영화도 하겠고, 저조한 영화도, 더 잘되는 영화도 하겠지만 그런 좋은 마음, 감사한 마음을 계속 갖겠다"고 언급했다.

손석구는 그런 마동석을 향한 존경을 표했다. 그는 "마동석한테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배우로서 배운 것도 많지만 배우라면 나중에 저도 내 이야기를 제작하고 만들고 싶었다. 그런 걸 나도 언젠가 실현될 수 있겠다는 청사진을 봤다. 많은 동력과 용기를 주셨다. 선배처럼 원숙한 액션, 번뜩이는 아이디어는 못 하겠지만 저만의 방식으로 제2의 마동석이 되겠다는 꿈을 꾸게 됐다"고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최혜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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