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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아이스하키 첫 골' 조민호, 페암 투병 끝 오늘(15일) 별세…향년 35세
작성 : 2022년 06월 15일(수) 18:00

조민호(왼쪽)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지난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남자 아이스하키에서 한국에 첫 골을 선사했던 조민호(안양 한라)가 세상을 떠났다. 향년 35세.

조민호의 소속팀 안양 한라 관계자는 15일 스포츠투데이와의 전화통화에서 "조민호가 오늘 삼성서울병원에서 눈을 감았다"고 전했다.

지난해 10월 안양 한라의 미국원정에서 돌아온 직후 페암 진단을 받은 고인은 8개월여 간 항암 치료를 받으며 투병했지만 최근 병세가 급격히 악화됐고 결국 이날 별세했다.

고려대학교 4학년이던 지난 2008년 처음 태극마크를 단 고인은 지난해 8월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최종 예선까지 한국 아이스하키 대표팀의 핵심 공격수로 활약했다.

특히 2018년 2월 15일 강릉하키센터에서 열린 체코와의 평창 동계올림픽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는 선제골을 작렬시키며 한국 아이스하키 사상 올림픽 본선 첫 골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

소속팀 안양 한라에서도 고인은 전설적인 선수였다. 2009년 입단한 이후 안양 한라가 기록한 6번의 아시아 리그 아이스하키 우승을 모두 함께했다. 2018년부터는 주장을 맡아 팀을 이끌기도 했다. 정규리그 통산 기록은 393경기 출전에 124골 324어시스트. 어시스트는 한국 선수(복수국적 포함) 통산 최다 기록이다.

고인의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3호실에 차려졌다. 발인은 17일 12시 30분이며 장지는 서울 추모공원 수목장이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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