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최혜진 기자] 쇼박스가 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한 비전과 전략을 공개했다. 비즈니스 모델은 크리에이터 중심이다. 여기에 콘텐츠 유통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갖춰 전 세계로 도약할 쇼박스다.
15일 서울시 용산구에 위치한 서울드래곤시티에서 쇼박스 미디어데이가 개최됐다. 자리에는 김도수 쇼박스 대표와MCG 구본웅 의장이 참석했다.
이날 쇼박스는 미디어데이 'FUN FOR TOMORROW'에서 국경과 플랫폼, 포맷의 제약을 넘어 K-콘텐츠의 글로벌 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업 비전과 전략을 발표했다.
◆ 쇼박스가 나아갈 앞으로의 비전
쇼박스는 크리에이터들의 아이디어와 영감에 주목한다. 이들이 창작 활동을 지속할 수 있는 콘텐츠 제작, 유통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쇼박스 김도수 대표는 "크리에이터들의 가능성에 주목하고 그들의 콘텐츠가 관객들과 조우할 수 있도록 그들을 받쳐주고 이끌어낸 것이 좋은 작품을 만들 수 있던 원동력이었다"고 말했다.
김도수 대표는 쇼박스의 비전을 '크리에이터 중심'이라고 밝혔다. 그는 "좋은 작품들은 크리에이터의 엉뚱한 상상에서 기반된다. 비즈니스 모델은 크리에이터의 상상력에 대해 과감하게 투자하는 것이다. 그들의 상상력이 구현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그들에게 투자하고 결과물에 대해 충분한 보상을 하려 한다"고 전했다.
이는 좋은 성과로 이어졌다. 김도수 대표는 "2020년 처음 선보인 '이태원 클라쓰'가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 바통을 이어받은 드라마, OTT 작품 등이 약 40편이 된다"며 "올해 촬영에 돌입한 드라마가 3편이고 내년에는 3~5편 정도의 쇼박스 작품들을 꾸준히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으로 선보일 오리지널 영화들도 많다. '파묘' '현혹' 국가의 탄생' '극야' '영웅의 변수' '피랍' '모럴해저드' '압구정 리포트' '시민덕의' '휴가' '사흘' '먼훗날 우리' '우먼' '스틸 더 머니' '살인자o난감' '마녀' '대도시의 사랑법' '연옥의 수리공' '휴거' 어느날 너의 심장이 멈출 거라 말했다' '어나더 리코드' '엔젤스 셰어' '킬 미' '완전한 행복' '유물 읽는 감정사' '대나무숲에서 알립니다' 등이다.
◆ 콘텐츠 유통의 새로운 패러다임
쇼박스는 새로운 비전을 제시한다. 콘텐츠 유통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통해서다.
김도수 대표는 MCG와 협업해 콘텐츠 유통의 새로운 변화를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쇼박스는 지난 4월, 미국 투자회사 MCG(Maum Capital Group, 이하 MCG)와 약 1400억 규모의 투자 유치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MCG는 잠재력 높은 K-콘텐츠 IP 및 국내외의 제작 네트워크를 지닌 쇼박스와 실리콘밸리의 차세대 플랫폼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김 대표는 "MCG와 새로운 파트너십 같은 새로운 구축을 만들어가는 한편 실력 있는 네트워크를 공고히 다져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재밌는 콘텐츠로 관객들에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MCG는 웹 3.0으로 대표되는 메타버스, NTF와도 결합될 수 있는 가치 있는 IP의 발굴에 전면적으로 나선다.
MCG의 구본웅 의장은 세계화를 넘어선 비전을 제시하기도 했다. 그는 "세계화는 국경을 넘어 소개하는 것이라면 글로벌화는 전 세계 시장을 하나로 보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국 콘텐츠가 나왔을 때 유통, 판권에 따라 대부분의 결과들이 나왔다. 그러나 저희는 앞으로 생겨나고 있는 플랫폼과의 연계를 통해 갇혀있던 프레임이 아닌 엄청난 포텐이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이런 비전을 통해 한국의 문화를 기술이 융합된 강력한 파워 하우스를 만들고자 한다"고 전했다.
이처럼 글로벌 사업 범위로 확장한 쇼박스는 새로운 콘텐츠 환경 속에서 더욱 도약할 기업으로 성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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