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김수장 9단이 국내 프로 기사 중 13번째로 프로 통산 1천승을 달성했다.
김수장은 8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에서 열린 제7회 한국 프로기사협회 리그에서 심준섭 2단에게 백 반집승을 거두고 1천승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1957년 서울에서 태어난 김수장은 1974년 9월 제40회 입단대회를 통해 프로에 입문했다. 입단 때부터 고(故)김수영 7단과 형제기사로 유명세를 탄 김수장은 1974년 10월 1일 제40회 승단대회에서 차민수 초단(당시)을 상대로 프로 첫승을 거뒀다. 이후 1980년 2월 100승, 1993년 5월 500승, 2019년 10월 900승을 기록했으며, 입단 47년 8개월 만에 1천승 대기록을 작성했다.
22기 국수전, 16기 명인전, 8기 KBS바둑왕전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으며 동양증권배, 삼성화재배 등 세계대회 본선에서도 활약한 바 있다. 2019년에는 시니어 바둑리그에 출전해 14전 전승으로 그해 바둑대상 시니어기사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동안 국내기사 중 통산 1천승을 기록한 기사는 조훈현(1959승)·이창호(1834승)·서봉수(1737승)·유창혁(1334승)·이세돌(1324승·은퇴)·최철한(1236승)·서능욱(1174승)·조한승(1104승)·목진석(1073승)·박영훈(1058승)·강훈(1039승)·안조영(1034승) 9단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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