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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연전 마무리한 벤투 감독 "어려운 상황 속 선수들 반응이 최대 소득"
작성 : 2022년 06월 14일(화) 22:46

벤투 감독 / 사진=방규현 기자

[상암=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기술보다는 선수들의 반응이 좋았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이집트와의 평가전에서 4-1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한국은 6월 A매치 4연전을 2승 1무 1패로 마감하게 됐다. 한국은 앞서 2일과 6일, 10일에 각각 브라질(1-5 패), 칠레(2-0 승), 파라과이(2-2 무)와 평가전을 치렀다.

이날 한국은 경기 초반 이집트의 강력한 전방 압박에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지만 전반 16분과 전반 22분 터진 황의조와 김영권의 연속골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이후 한국은 전반 38분 모하메드 모스타파에게 만회골을 내줬지만 후반 39분과 추가시간 나온 조규성과 권창훈의 쐐기골로 대승을 완성했다.

경기 후 벤투 감독은 "전체적으로 좋은 경기를 치렀다.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고 수비적으로도 상대에게 많은 찬스를 내주지 않았다"며 "상대를 압도하고 컨트롤 하면서 경기를 풀어가려고 했다. 4골 모두 다른 유형의 장면이었다. 코너킥 및 공격 조직력 상황에서 만들었고 전환 장면으로도 만들었다. 선수들이 보여준 태도 등 모든 면에서 만족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4연전을 마친 벤투 감독은 어떤 점이 가장 아쉽고 만족스러울까.

그는 "못하는 부분은 개선해야 한다. 공, 수에서 실수가 있었지만 실수는 경기 중 당연히 나오는 장면이다. 이런 실수들을 분석해서 발전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가 잘하는 것을 이어가고 발전시켜야 한다. 수비 라인 외에도 많은 부분을 분석해야 한다. 첫 번째 경기(브라질전)와 네 번째 경기에 오른쪽 센터백으로 왼발잡이가 나섰는데 새로운 경험이었다"며 "(이번 4연전 동안) 기술보다는 선수들의 반응이 좋았다. 첫 경기에서 패하고 두 번째 경기에서 나온 반응, 세 번째 경기(파라과이전)에서 0-2로 지고 있을 때 우리의 스타일을 유지하면서 끝까지 무승부를 만든 반응 등이 이번 4연전의 최대 소득"이라고 강조했다.

벤투호는 이번 4연전을 소화하는 동안 다소 많은 선수들이 이탈했다. 수비의 핵심 김민재는 오른발목 부상으로 소집되지도 못했고 황희찬(울버햄튼)도 브라질전을 마치고 군사 훈련을 위해 소집 해제 됐다. 칠레전부터 결장한 정우영을 비롯해 황인범도 이번 이집트전에는 나서지 못했다.

벤투 감독은 "이번 소집에서 결장이 없었다고 말하기는 어려웠다. 김민재, 이재성, 박지수 등이 나서지 못했고 황희찬, 정우영은 중도에 이탈했다. 황인범은 마지막에 결장했다. 다른 상황에서 경기를 치렀기에 다른 선수들에게 기회가 됐을 것"이라며 손흥민에 대해서는 "때때로 스트라이커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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