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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조·김영권 연속골' 벤투호, 이집트에 2-1로 앞선 채 전반 마무리
작성 : 2022년 06월 14일(화) 20:47

사진=방규현 기자

[상암=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벤투호가 기선제압에 성공한 채 전반전을 끝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고 있는 이집트와의 평가전에서 전반전을 2-1로 마쳤다.

한국은 4-4-2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황의조와 손흥민이 공격을 책임졌으며 정우영-백승호-고승범-권창훈이 중원에 포진했다. 김진수-권경원-김영권-김태환이 백4를 구축했으며 골키퍼 장갑은 김승규가 꼈다.

수비적으로 나올 것으로 예측됐던 이집트는 예상을 깨고 경기 초반 강력한 전방 압박을 통해 초반 분위기를 주도했다. 전반 2분 아미드 레파트가 왼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지만 김승규 골키퍼에게 막혔다. 전반 4분에는 중앙으로 침투하던 이브라힘 아델에게 볼이 연결됐지만 한국 수비수들이 먼저 걷어냈다.

이집트의 전방 압박에 애를 먹던 한국은 좌·우 측면과 중앙 등 다양한 루트를 통해 공격 활로를 찾았고 전반 16분 결실을 봤다. 손흥민이 왼쪽 측면에 있던 김진수에게 정확히 볼을 건네줬고 김진수는 이를 날카로운 크로스로 황의조에게 연결했다. 황의조가 깔끔한 헤더로 마무리하며 한국에 선제골을 안겼다.

기세가 오른 한국은 전반 22분 추가골까지 넣었다. 손흥민의 코너킥을 황의조가 가까운 포스트에서 머리로 방향을 바꿔놨고 이를 김영권이 헤더로 연결했다.

분위기를 탄 한국은 파상공세를 펼쳤다. 전반 32분 손흥민이 날카롭게 올려준 코너킥을 김영권이 헤더를 통해 득점을 노렸지만 모하메드 엘셰나위 골키퍼에게 막혔다. 전반 33분에는 우측면을 돌파한 김태환이 박스로 침투하는 손흥민에게 힐킥으로 건네줬고 손흥민이 반대편의 황의조에게 크로스를 올렸지만 제대로 맞지 않았다.

그러나 이집트도 만만치 않았다. 호시탐탐 역습을 통해 득점을 노렸고 결국 전반 38분 한국의 골문을 열었다. 한국 수비진이 충분히 자리를 잡고 있었지만 모스타파 모하메드가 날카로운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한국도 보고만 있지 않았다. 전반 42분에는 손흥민이 상대 박스 왼쪽에서 낮게 깔아찼지만 아쉽게 빗나갔다.

하지만 한국은 1분 뒤 아찔한 상황을 맞기도 했다. 수비진의 실수로 볼을 뺏긴 뒤 아메르 엘술리아에게 위협적인 슈팅을 허용했다. 다행히 볼은 옆으로 살짝 빗나갔다.

이후에도 양 팀은 남은 시간 동안 서로의 골문을 노리며 날카롭게 달려들었지만 더 이상의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결국 전반전은 한국이 2-1로 앞선 채 마무리됐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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