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세계로 뻗어가는 韓 영화, 해외 선판매 쾌거 [ST이슈]
작성 : 2022년 06월 14일(화) 14:17

마녀2 / 사진=영화 포스터

[스포츠투데이 최혜진 기자] 한국영화의 기세가 심상치 않다. 해외 선판매, 개봉이 확정된 한국영화들이 전 세계로 뻗어나가는 중이다.

먼저 영화 '마녀(魔女) Part2. The Other One'(감독 박훈정·제작 영화사 금월, 이하 '마녀2') 측은 14일 "전 세계 124개국 선판매와 11개국 동시기 극장 개봉을 확정 지었다"고 밝혔다.

'마녀 2'는 초토화된 비밀연구소에서 홀로 살아남아 세상 밖으로 나오게 된 소녀(신시아) 앞에 각기 다른 목적으로 그녀를 쫓는 세력들이 모여들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액션 영화다.

이에 다르면 '마녀2'는 미국을 비롯해 영국, 독일, 러시아, 폴란드 등의 유럽 주요 국가와 일본, 중국, 대만,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주요 국가는 물론, 중남미와 북아프리카 지역 등 해외 124개국에 판매됐다. 뿐만 아니라 5일 국내 개봉을 시작으로 북미, 홍콩, 대만, 태국, 싱가포르 등 11개국 동시기 극장 개봉된다.

'마녀2'는 2018년 개봉돼 관객 318만명을 동원한 '마녀'의 후속작이다. 전편보다 확장된 세계관, 강렬해진 액션, 다채로운 캐릭터를 예고하며 '마녀 유니버스'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브로커, 헤어질 결심 / 사진=각 영화 포스터


이 밖에도 수많은 한국 작품들이 해외 러브콜을 받았다. 그중 '브로커' 역시 해외에서 본격 상영이 시작된다.

같은 날 '브로커'(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제작 영화사 집)의 배급사 측은 "전 세계 총 188개국 판매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브로커'는 베이비 박스를 둘러싸고 관계를 맺게 된 이들의 예기치 못한 특별한 여정을 그린 영화다. 한국 영화 최초로 칸 국제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전 세계 평단과 언론의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8을 국내에서 최초 개봉된 '브로커'는 16일 인도네시아를 시작으로 23일 홍콩과 싱가포르, 24일 일본, 베트남, 대만, 12월 7일 프랑스 등에서 해외 관객들과 만난다.

'헤어질 결심'(감독 박찬욱·제작 모호필름) 역시 해외의 뜨거운 반응을 모으고 있다. 지난달 24일 '헤어질 결심' 측은 "전 세계 192개국에 선판매됐다"고 설명했다. 이는 205개국에 판매되며 한국 영화 최다 판매 기록을 세운 '기생충'의 성적과 유사한 수치다.

'헤어질 결심'은 산에서 벌어진 변사 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 해준(박해일)이 사망자의 아내 서래(탕웨이)를 만나고 의심과 관심을 동시에 느끼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박찬욱 감독이 '아가씨' 이후 6년 만에 선보인 신작이라는 점에서 화제를 모았다. 이후 제75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감독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처럼 영화계에서도 한류 열풍이 불고 있다. 해외로까지 영향력을 뻗어나가는 한국 영화들이 국내를 넘어 전 세계의 관객들의 이목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스포츠투데이 최혜진 기자 ent@stoo.com]
스투 주요뉴스
최신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