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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출장 정지 징계 받은 미컬슨 "대회 출전 여부는 내가 결정"
작성 : 2022년 06월 14일(화) 11:11

미컬슨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어떤 대회에 나가고 어떤 대회에 나가지 않을지는 내가 결정한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지원하는 LIV 골프 출범에 앞장서며 미국프로골프(PGA)투어로부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은 필 미컬슨(미국)이 PGA투어를 떠나고 싶지 않다고 전했다.

미컬슨은 US오픈 개막을 사흘 앞둔 14일(한국시각) 공식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의견을 분명히 했다.

최근 LIV 골프는 막대한 자금력을 앞세워 선수들을 끌어들이기 시작했다. 그러자 기존 세계 남자 골프계를 주도해 온 PGA투어, DP 월드투어(옛 유러피안 투어)와 갈등이 생겼다.

일부 유명 선수의 합류가 현실화 되자 PGA투어는 미컬슨을 포함해 LIV시리즈 개막전에 나선 선수들에 대해 출장 정지 징계를 발표했다. 단 US오픈을 주최하는 미국골프협회(USGA)는 이들에게 US오픈 출전을 허용했다.

미켈슨은 "30년 동안 PGA투어에서 뛰었고 거기서 이룬 성취 덕분에 평생회원 자격을 따냈다. 평생회원 자격을 고수하겠다. 어떤 대회에 나가고 어떤 대회에 나가지 않을지는 내가 결정한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그는 "LIV 골프에 계속 나서겠다. PGA투어의 추억과 호의에 평생 감사하겠지만 다양한 투어에서 활동하고 싶다. 더 많은 것을 만들 기회를 가지기를 희망한다. 다음 달 열리는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디오픈에도 출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9·11 테러의 유가족들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지원을 받는 LIV 골프에 합류한 선수들은 US오픈에 출전시켜서는 안 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미켈슨은 "테러로 사랑하는 사람, 친구를 잃은 모든 이들의 슬픔에 공감하고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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