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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호, 이집트 상대로 6월 A매치 4연전 유종의 미 노린다
작성 : 2022년 06월 14일(화) 08:51

한국 선수단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벤투호가 이집트를 상대로 시원한 승리를 거두며 6월 A매치 4연전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까.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이집트와 평가전을 치른다.

이번 경기는 벤투호의 6월 A매치 4연전 중 마지막 경기다. 한국은 앞서 2일과 6일, 10일에 각각 브라질(1-5 패), 칠레(2-0 승), 파라과이(2-2 무)와 평가전을 치렀다.

이집트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2위로 한국(29위)과 비슷하다. 지금까지의 상대 전적은 5승 7무 5패로 최근 대결은 2005년 서울에서 열린 친선경기였다. 당시 한국이 0-1로 패했다.

이번 경기에서 한국이 승리할 경우 2001년 이집트 카이로에서 펼쳐진 LG컵 4개국 친선 대회(2-1 승) 이후 21년 만에 이집트를 물리치게 된다.

가능성은 높은 편이다. 현재 이집트는 완벽한 전력이 아니다. 올해 초 열린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서 준우승을 달성한 주축 멤버들이 대거 빠졌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과 이번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공동 득점왕에 올랐던 모하메드 살라(리버풀)를 비롯해 모하메드 엘네니(아스널FC), 오마르 마르무시(슈투트가르트), 함티 파트히(알 아흘리) 등이 모두 부상으로 이번 경기에 나서지 않는다.

최근 분위기도 좋지 않다. 지난 10일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예선에서 FIFA 랭킹 140위인 에티오피아에 0-2로 무릎 꿇었다. 장기였던 탄탄한 수비가 헐거워졌다는 평가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한국도 전력이 완전체가 아닌 것은 마찬가지다. 주전 수비수 김민재(페네르바체)는 오른발목 부상으로 소집되지도 못했으며 황희찬(울버햄튼)은 브라질전을 마치고 훈련소 입소로 일찌감치 전력에서 이탈했다.

중원의 핵심 정우영(알 사드)마저 부상으로 칠레전 이후 왼쪽 발목 및 정강이 근육 부상으로 소집 해제된 가운데 앞선 3경기에서 맹활약한 미드필더 황인범(FC)도 이번 경기에 출격하지 못할 전망이다. 벤투 감독은 13일 공식 기자회견에서 "황인범은 출전할 컨디션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또한 앞선 3경기에서 나왔던 수비 불안도 해결해야 한다. 특히 한국은 마지막 경기였던 파라과이전에서는 객관적인 전력에서 한 수 앞선다는 평가에도 불구하고 불안한 수비가 발목을 잡으며 역습상황에서 2골이나 헌납했다.

과연 한국이 이집트를 상대로 시원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6월 A매치 4연전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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