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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광PD, 어른들의 어른들로 전한 인생의 지침표 [인터뷰]
작성 : 2022년 06월 16일(목) 19:13

신영광PD / 사진=JTBC 제공

[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뜨거운 씽어즈' 신영광 PD가 어른들의 어른들이 전하는 메시지로 큰 감동을 안겼다. 진심을 담았고 많은 이들의 마음에 짙은 여운을 남겼다.

JTBC 예능프로그램 '뜨거운 씽어즈' 신영광 PD는 최근 종영 인터뷰를 진행해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뜨거운 씽어즈'는 나이가 들어가며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물음표로 가득한 젊은이들에게 노래로 들려주는 인생 이야기를 담은 프로그램으로 많은 시청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해당 방송에는 배우 김영옥, 나문희, 김광규, 장현성, 우현, 이병준, 이서환 등 다양한 배우들이 노래를 통해 인생의 메시지를 전했다.

감동과 재미를 모두 잡은 '뜨거운 씽어즈'. 프로그램을 기획한 의도에 많은 관심이 쏠렸다. 30대 젊은 나이의 신영광 PD기에 기획 의도에 대한 질문이 유독 쏟아졌다. 신영광 PD는 "삶의 유한함을 알리기 위해 만들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제가 개인적인 건강상의 문제도 있었고 당시에 삶과 죽음에 대해 생각을 하는 계기가 있었다. 언젠가는 모두가 사라지는 존재고. 예전에는 재밌는 프로그램, 인기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지금은 프로그램을 하더라도 의미 있는 방송을 만들고자 하는 생각이 들어서 이 프로그램을 만들게 됐다"라고 알렸다.

'뜨거운 씽어즈'에서 나문희, 김영옥 등 다양한 배우들은 수려하지 않은 실력이지만 끊임없는 노력으로 매회 감동적인 무대를 선사했다. 70-80대의 나이 또는 중년의 나이에도 열정을 불태우며 노력하는 멤버들의 모습은 많은 젊은이들 그리고 어른들에게 감동을 안겼다. 신영광 PD 역시 시니어 출연진들과 함께하며 매 순간 배움을 얻었다고 말했다.

그는 "정말 그냥 자연스럽게 나오는 그분들의 한마디, 한마디가 좋은 말씀이었다. 나이를 들었음에도 그런 것에 구애받지 않고 열심히 하는 모습들이 멋졌다. 저 역시도 그런 열정을 배웠다"라고 덧붙였다.

또 그는 "촬영을 하면서 그런 적도 있었다. 제작진들이 모두 모여서 나문희 선배님과 김영옥 선배님 등이 연습을 하시는 영상을 미리 받아본 적이 있어서 보고 있었다. 근데 정말 다들 그 모습을 보고 뭔가 모를 뭉클함에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라고 전했다.

신영광 PD는 수많은 이들이 기대하는 시즌2 계획을 언급하기도 했다. 신 PD는 "선뜻 말씀드리기 어려운 부분이긴 한데 일단 마지막 방송 보면 열린 결말처럼 끝내기도 했다"며 "꼭 이렇게 시즌2, 그다음 프로그램이기보다는 김영옥 선생님이 나문희 선생님이랑 통화하면서 '이게 끝나고 뜨겁지 않으면 어떡하지?', '뜨거우면 되지'라고 덤덤하게 말씀하셨다. 그렇게 마무리되면서 출연자들도 도전하고 하는 게 좋은 마무리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신 PD는 이렇게 가슴을 뛰게 하는 프로그램을 다시 만날 수 있겠느냐고 얘기했고, 내가 이렇게 가슴이 뛴 만큼 시청자들에게 잘 전달됐으면 좋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신영광PD / 사진=JTBC 제공



[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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