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우크라이나로 무단 입국해 국제 의용군에 참전했던 해군특수전전단(UDT) 대위 출신 유튜버 이근이 경찰에 자진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13일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에 따르면 지난 10일 '여권법 위반' 혐의를 받는 이근이 자진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이근은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대부분 인정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경찰은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이 전 대위를 이번 주 안에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이근 전 대위는 앞서 3월 초 러시아군에 맞서 참전하겠다며 우크라이나로 출국했다.
하지만 정부는 지난 2월 중순부터 한국인들의 우크라이나 여행을 금지, 여행 경보 4단계 발령을 내린 바 있다.
외교부는 여권 사용 허가를 받지 않은 채 출국한 이 전 대위를 여권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우크라이나에 정부 허가 없이 방문·체류해 여권법을 위반하면 1년 이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
참전 중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진 이근은 "양쪽 십자인대가 찢어졌다. 왼쪽 부상이 심하다"며 부상 치료와 재활을 위해 지난달 27일 인천공항으로 입국했다. 현재 이근은 출국금지 상태다.
한편, 이근과 함께 우크라이나로 출국했다 먼저 귀국한 2명은 같은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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