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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벡 참사' 황선홍호, 숙명의 한일전서 0-3 대패
작성 : 2022년 06월 12일(일) 23:59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한국이 일본에게 치욕적인 패배를 당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은 12일(한국시각)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의 팍타코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8강에서 일본에 0-3으로 졌다.

한국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 C조에서 2승1무를 기록, 조 1위로 8강에 진출했다. 내친김에 지난 2020년에 이어 2회 연속 우승을 노렸지만, 8강에서 일본을 만나 허무한 패배를 당하며 체면을 구겼다.

반면 일본은 2024 파리 월드컵을 대비해 U-21 대표팀을 내세웠음에도 불구하고 조별리그 D조에서 2승1무로 2위를 차지했고, 8강에서는 한국을 완파하며 4강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이날 한국은 전반 초반 프리킥과 코너킥 찬스를 만들며 세트피스로 득점을 노렸지만 별다른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 오히려 일본의 역습에 흔들리며 위기를 노출하기도 했다.

결국 한국은 전반 22분 일본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스즈키 유이토가 프리킥 찬스에서 직접 슈팅을 시도한 것이, 한국 수비벽과 골대를 맞고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선제골을 허용한 한국은 흐름을 잃고 답답한 경기를 펼쳤다. 특히 수비에서 실수를 연발하며 빈틈을 드러냈다. 일본에게 연달아 찬스를 허용하며 위기를 맞았지만, 다행히 수비진의 육탄방어와 골키퍼 선방으로 간신히 한숨을 돌렸다. 결국 전반전은 한국이 0-1로 뒤진 채 끝났다.

아쉬운 전반전을 보낸 한국은 후반 시작과 함께 조영욱과 권혁규를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후반 3분에는 이강인이 드리블 돌파 이후 양현준에게 패스를 전달했고, 양현준의 크로스를 홍현석이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일본 수비수의 다리에 걸렸다.

이후 한국은 다시 경기의 흐름을 일본에 내주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후반 20분 스즈키의 슈팅을 민성준 골키퍼가 간신히 막아냈지만, 호소야 마오가 재차 슈팅하며 추가골을 성공시키몄다. 이후 34분에는 스즈키가 쐐기골을 터뜨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마지막까지 흐름을 찾지 못한 한국은 0-3 완패로 허무하게 경기를 마쳤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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