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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라와 맞대결 불발' 엄원상 "아쉽지만 승리 위해 최선 다하겠다"
작성 : 2022년 06월 12일(일) 15:39

엄원상 /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아쉽지만 팀 승리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모하메드 살라(이집트)와의 맞대결이 무산된 '엄살라' 엄원상이 각오를 다졌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14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이집트를 상대로 6월 A매치 4연전의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엄원상은 경기를 이틀 앞두고 진행된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다가오는 이집트전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엄원상은 지난 10일 파라과이전에서 교체 출전해 종료 직전 정우영의 동점골을 도우며 벤투호를 패배의 위기에서 구했다. 엄원상의 A매치 첫 공격포인트였다.

엄원상은 "팀이 지고 있는 상황에서 교체로 들어가서, 도움이 될 수 있는 플레이를 하자고 생각했다"면서 "(정)우영이의 골을 도와 얼떨떨했다. 도움이 돼서 다행"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엄원상은 또 "(우영이가) 경기가 끝난 뒤 고맙다고 했다. 상금 300만 원을 받아서 조금 떼준다고 했는데 아직 입금이 안됐다"며 웃었다.

교체로 출전할 때의 벤투 감독의 주문과 각오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엄원상은 "(감독님이) 교체 출전한 경기에서 상대 뒷공간 침투를 강조하셨다"면서 "경기장에 들어갈 때는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방향을 생각하고 피해만 끼치지 말자는 생각으로 임한다"고 전했다.

월드컵 본선을 앞두고 벤투호에서는 치열한 내부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그 가운데서 가장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는 포지션이 바로 2선이다.

엄원상은 "배우자는 생각을 가지고 대표팀에 온다. 내 자리에 워낙 좋은 선수들이 많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이면서도 "스피드가 장점이라 그런 부분을 활용해 감독님께 어필해야 할 것 같다"고 당찬 각오를 전했다.

다가오는 이집트전에 대해서는 "(모하메드 살라를) 아쉽게 보지 못하지만, 팀이 승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마지막으로 엄원상은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8강에서 한일전을 앞두고 있는 U-23 대표팀에게 응원 메시지를 전했다. 당초 엄원상은 U-23 대표팀에 소집돼 이 대회에 출전할 예정이었지만, 황희찬의 훈련소 입소로 대체 발탁돼 벤투호에 합류했다.

엄원상은 "모든 선수들이 다치지 않고 좋은 결과 가지고 왔으면 좋겠다. (이)강인이가 배신자라고 하는데 나는 배신을 한 적이 없다"고 웃은 뒤 "모든 선수들이 응원하고 있으니 한일전에서 승리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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