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박민지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셀트리온퀸즈마스터즈(총 상금 10억 원) 2라운드에서 선두를 굳게 지켰다.
박민지는 11일 강원도 양양군 설해원 더 레전드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8개, 보기 3개를 묶어 5언더파 68타를 쳤다.
전날 1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로 선두에 올랐던 박민지는 이로써 중간합계 12언더파 132타로 단독 선두를 굳게 지켰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시즌 4승째를 따낸 박민지는 이번 대회에서 타이틀 방어에 도전하고 있다.
1번홀(파5)부터 버디를 낚아내며 쾌조의 출발을 알린 박민지는 5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으나 6, 7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며 흐름을 이어갔다. 후반 10, 11번홀에서도 연속 버디를 올린 박민지는 12번홀(파4)에서 두 번째 보기를 기록했지만 13, 14번홀에서 다시 연속 버디에 성공했다.
이후 박민지는 15번홀(파4)에서 나온 세 번째 보기에도 흔들리지 않고 16번홀(파3)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2라운드를 마쳤다.
박민지는 경기 후 "작년까지는 쫓아가는 게 더 편했다. 이제는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가면 오로지 우승만 생각한다. 지키는 골프보다는 더 많은 버디를 잡아내는 플레이를 하겠다"며 "내일 최종 라운드에서는 매홀 버디를 목표로 치겠다. 그러면 3분 1쯤은 버디가 나오지 않겠나"라고 선전을 약속했다.
이어 박민지는 "우승하면 다음 대회 때 동료 선수들을 위해 푸드트럭이나 간식을 제공하겠다"는 공약도 내놨다.
한편 11언더파 133타를 친 송가은이 1타 차로 박민지의 뒤를 이었다.
1라운드에서 7홀 연속 버디를 성공시키는 등 맹타를 휘두른 김민주는 이날도 버디 7개, 보기 3개로 4타를 줄이며 중간 합계 10언더파 134타로 3위를 달렸다.
신인 권서연이 중간 합계 8언더파로 4위, US여자오픈을 치르고 귀국한 유해란이 중간 합계 6언더파로 지한솔, 이채은 등과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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