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김상현이 2022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스릭슨투어 9회 대회(총상금 8000만 원, 우승상금 1600만 원)에서 프로 데뷔 첫 승을 달성했다.
김상현은 9일과 10일 양일간 충남 태안 소재 솔라고CC 라고코스(파72/7293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째 날 버디 8개와 보기 1개를 솎아내 7언더파 65타로 공동 선두에 1타 뒤진 2위에 자리했다.
대회 최종일 1번 홀(파5)에서 출발한 김상현은 전반 홀에서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잡아냈다. 이후 12번 홀(파3)에서 버디, 13번 홀(파5)에서 이글을 잡아낸 김상현은 15번 홀(파4) 보기를 범했지만 이날만 7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14언더파 130타로 2위에 1타차 우승을 차지했다.
김상현은 이번 우승으로 스릭슨 포인트 및 스릭슨 상금순위에서 각각 29,336.01P, 29,257,158원으로 3위에 자리하게 됐다.
경기 후 김상현은 "대회 기간 내내 퍼트가 잘 됐고 샷감도 좋았다 스스로를 믿고 매 홀 최선을 다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며 "인성골프아카데미 김민호 프로님과 도움을 주시는 씨엠테크 황만수 대표님, 엠엑스앤 김현수 대표님, 엘케이엔지니어링 이준호 대표님, 블루셀 주상철 대표님 그리고 부모님께 감사하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17세에 골프를 시작한 김상현은 2013년 KPGA 프로(준회원), 2014년 KPGA 투어프로(정회원)에 각각 입회한 뒤 현재까지 KPGA 스릭슨투어에서 활동하고 있다.
그는 "1승에 만족하지 않고 꾸준한 성적을 내 2023년 KPGA 코리안투어 출전권을 획득하는 것이 목표"라며 "최대한 빠르게 두 번째 우승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구재영이 13언더파 131타로 2위, 정석희가 12언더파 132타로 3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한편 2022 KPGA 스릭슨투어 10회 대회는 22일부터 24일까지 전남 영암 소재 사우스링스영암에서 3라운드 54홀 스트로크 플레이 방식으로 펼쳐진다. 총상금 1억3000만 원(우승상금 2600만 원)으로 선수들을 맞이하며 해당 대회서 선수들은 카트를 타지 않고 걸어서 이동한다. 개인 캐디도 동반 가능하다.
지난 8회 대회와 9회 대회에서 연달아 우승한 이유석(우성종합건설)이 스릭슨 포인트(34,442.19P) 및 스릭슨 상금순위 1위(33,143,794원)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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