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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대 아이돌 출신 대표, 폭행·폭언 오해 맞나…피해 호소인 속출 [ST이슈]
작성 : 2022년 06월 10일(금) 16:10

1세대 아이돌 출신 대표 논란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1세대 아이돌 출신 엔터테인먼트 대표 A 씨를 둘러싼 폭행·폭언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최초 폭로자 B 씨가 A 씨로부터 사과를 받아 마무리되는 듯했다. 하지만 피해자들이 연이어 등장해 사태가 점차 커지고 있다.

A 씨의 논란은 B 씨가 지난 6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1세대 최고의 아이돌에게 폭행을 당해 꿈을 접었다. 사과받고 싶다"는 글을 올리면서부터 시작됐다.

B 씨는 자신이 유명 1세대 아이돌 멤버가 대표로 있는 엔터테인먼트의 연습생이었다고 주장했다. 당시 연습실에서 찍은 단체사진도 함께 게재했다.

B 씨는 "6년이란 시간이 지났지만 그날만 생각하면 눈물이 앞을 가린다"며 "2016년 2월 18일 소속사 대표와 음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던 중 음악이 올드하다는 의견을 냈다가 '야이 XX년' 등의 욕설과 함께 오른쪽 뺨 4대, 왼쪽 뺨을 2대 맞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던 중 두 번째 폭로자가 등장했다. 자신이 A 씨 소속사 직원이었다는 C 씨는 "매니지먼트 팀장으로 입사해 주로 음박 기획이나 신인개발 업무를 맡았으나 A대표의 로드 매니저 일도 시키며 과도한 업무를 지시했지만, 추가 수당이 없었다"고 밝혔다.

또한 C 씨는 야외 촬영 시 물, 밥도 마음대로 먹지 못했고, 간식을 사는 것마저 A 씨가 눈치를 줬다고 털어놨다. 여기에 A 씨로부터 "가정교육 제대로 안 받았냐" 벌레만도 못하다"는 폭언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논란이 걷잡을 수 없이 커져가는 가운데, 최초 폭로자였던 B 씨가 A 씨와 만나 사과를 주고받고 오해를 풀었다고 전했다.

B 씨는 A 씨와 당시 있었던 일을 정리했고, 자신 또한 잘못한 부분들, 과장된 표현이 있었음을 말했다.

A 씨의 사과로 상황은 일단락되는 듯했다. 하지만 10일 세 번째 폭로자 D 씨가 등장해 논란이 재점화됐다.

D 씨는 자신을 A 씨 회사에 오랜 기간 근무했던 직원이라고 소개하는 글을 게재했다. 그는 최초 폭로자 B 씨의 당시 상황을 알고 있음에도 도움이 못됐다는 데 죄책감이 있었다고.

D 씨는 "연습생처럼 주먹과 뺨으로 맞는 폭행은 아니었지만, 두 차례에 걸쳐 폭행을 당했다. 폭행과는 별개로 폭언도 수차례 들었다"며 "택시를 함께 타고 가던 중 가죽 장갑을 끼고 있던 손으로 제 머리를 가격 당했다"고 밝혔다.

또한 인이어 마이크를 채워주던 도중에도 폭행이 있었음을 토로했다. D 씨는 "A 씨가 갑자기 '아이씨'라는 말과 함께 제 손을 쳤다"며 "평소에도 폭언과 인격 모독을 많이 당해왔지만 저는 그게 당연히 감내해야 하는 일인 줄 알았다. '여자라서 많이 안 때린 것 같다'고 말해주는 분도 있었다"고 전했다.

누리꾼들은 A 씨가 1세대 유명 아이돌 출신이라는 점, 엔터테인먼트 대표라는 점을 들어 A 씨를 추측하고 있다. 특히 폭로자들이 함께 게재한 사진을 단서로 A 씨를 특정 짓고 있어 우려를 자아내기도 했다.

현재 A 씨로 추정되는 인물은 별다른 입장을 밝히고 않고 있는 가운데, 잇따른 폭행 고발로 번진 논란이 어떻게 마무리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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