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가수 김건모와 13살 연하의 피아니스트 겸 작곡가 장지연이 2년 8개월만에 이혼설에 휩싸였다.
10일 티브이데일리 보도에 따르면 김건모와 장지연은 최근 관계가 소원해지며 합의 끝에 각자의 길을 응원하기로 합의했다.
두 사람은 2020년 식을 올리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식을 진행하는 대신 2019년 10월 혼인 신고만한 후 결혼 생활을 시작했다. 하지만 2년 여 결혼 기간 동안 두 사람은 개인적인 의견 차이 등을 좁히지 못했고 신중한 논의 끝에 이혼 절차를 밟기로 했다고 알려졌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의 관심도 집중되고 있다. 앞서 지난 2019년 5월 김건모 콘서트 뒤풀이에서 지인의 소개로 만나 연인으로 발전한 두 사람은 일사천리로 같은 해 10월 혼인신고를 했다.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 오리 새끼'를 통해 싱글 라이프를 보여주던 그의 늦은 나이 결혼 소식은 큰 화제를 모았다. 김건모는 방송을 통해 공개 프로포즈를 하는 가 하면 많은 연예계 후배들의 축복 속에 결혼 준비를 이어갔다.
하지만 그 해 12월 김건모의 과거 사생활이 폭로되며 핑크빛 분위기는 얼마 가지 못했다. 유튜브 '가로세로연구소'는 김건모가 과거 단골이던 한 유흥업소 여직원 A 씨를 성폭행했다는 의혹을 제기했고 A 씨를 대신해 김건모에 대한 형사고소장을 접수하기도 했다. 이는 큰 이미지 타격을 야기했고 '미운 우리 새끼' 하차로도 이어졌다.
김건모는 시종일관 무고를 주장했고 지난해 11월 서울 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 조사부는 김건모 성폭행 의혹을 무혐의로 판단, 불기소 처분 결정을 내렸다. 누명을 벗기까지 2년이라는 시간이 걸렸지만 김건모, 장지연은 이따금씩 변함없는 관계를 언급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전해진 2년 8개월 만의 파경 소식에 누리꾼들은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김건모는 1992년 '잠 못 드는 밤 비는 내리고'를 발표하며 데뷔, '핑계', '잘못된 만남' 등 발표하는 앨범마다 히트시키며 90년대를 이끈 히트 가수다.
장지연은 미국 버클리 음대에서 실용음악을 전공했다. 이화여자대학교 공연예술대학원을 나온 후 피아니스트 겸 작곡가로 활동 중이다. 2011년 자신이 작곡한 곡들을 담은 첫 앨범 '두나미스'를 발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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