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편안히 쉬시길" 故송해 별세, 정동원→김희선 '추모 물결' [ST이슈]
작성 : 2022년 06월 09일(목) 14:48

故송해 추모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국민MC' 故 송해가 별세한 가운데 연예계 추모 행렬이 끊이질 않고 있다.

송해는 지난 8일 오전 서울 강남구 자택에서 95세의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1972년 황해도 재령에서 태어난 송해는1951년 한국전쟁 당시 남한으로 피난을 왔다. 이후 1955년 창공악극단으로 가수 데뷔해 1988년부터 약 34년간 '전국노래자랑' MC로 활약하며 전 국민의 사랑을 받았다. 이에 지난 4월에는 영국 기네스 '최고령 TV 음악 경연 프로그램 진행자’ 부문 세계 기록에 등재됐다.

하지만 송해는 최근 건강 악화로 입원해 우려를 샀다. 이후 '전국노래자랑' 녹화 불참 소식을 알린 지 3주 만에 하늘의 별이 됐다.

최고령, 최장수 국민MC 송해는 존재 자체만으로도 연예계에서 귀감이 됐다.

가수 정동원은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일요일이면 언제나 TV를 통해 들리는 송해 선생님의 목소리를 기다렸던 기억이 있다"며 "제 색소폰 연주에 맞춰 노래 불러주셨던 날도 즐거운 기억으로 마음에 남아있다. 오늘따라 선생님의 웃음소리가 그리워 마음이 아프다. 선생님께서 좋은 곳에서 편안하게 쉬시기를 기도한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애도의 글을 게재했다.

방송인 전현무도 고인을 추억하며 "먼저 말씀하시기 전에 들어주시고 가르침을 주시기 전에 배우시려 했던 분. 저도 선생님처럼 좋은 어른으로 살겠다"고 명복을 빌었다.

배우 김희선은 송해의 웃는 얼굴이 담긴 사진을 게재했다. 이어 '전국노래자랑'에 대해 "아빠가 제일 사랑하는 프로그램이었다. 물론 저도 마찬가지"라며 "언제나 기억하겠다. 좋은 곳에서 편히 쉬시길 바란다"고 고인을 추모했다.

개그맨 윤택도 SNS를 통해 송해와 찍은 사진을 올리며 그리워했다. 그는 "선생님 감사하다. 우리 아들 하임이에게 용돈도 주시고 우리 장인어른도 반갑게 맞이해주셨던 그 마음 잊지 않고 간직하겠다"며 "하늘에서 편히 쉬시면서 간혹 생각나시면 '전국~ 노래자랑' 외쳐달라. 이제는 같은 하늘 아래 함께하지 못하지만 그리울 것"이라고 전했다.

KBS1 '아침마당'도 이날 방송을 통해 송해를 추억했다. 김재원 아나운서는 "어제 대중문화계의 큰 별이 졌다. 송해 선생님은 '아침마당'에도 중요한 순간마다 다녀가셨다. 저희에겐 큰아버지 같은 분"이라고 기억했다.

이어 "개인적으로도 지하철에서 가끔 뵌 적이 있다. 시민들과 소통하는 모습이 눈에 선하다. 늘 방송 준비에 최선을 다하셨고 시청자들에게 진심이었던 송해 선생님의 마음을 잘 본받겠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말했다. 김솔희 아나운서 역시 송해를 추모하며 명복을 빌었다.

또한 송해와 '전국노래자랑'을 통해 인연을 맺은 트로트 가수 정미애와 홍석천도 고인을 애도했다. 정미애는 SNS에 "2005년 '전국노래자랑' 이후로 한 번쯤은 다시 뵐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대기실에서 민요 한가락해보라시며 '좋다' 하시곤 무대에서 시킬 테니 해봐라 하시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하다"는 글을 올리며 고인을 그리워했다.

홍석천도 송해와 찍은 사진과 함께 "91년인가 고향 청양에서 군 생활할 때 때마침 찾아온 전국노래자랑 프로에 출연한 계기로 뵙게 된 송해 선생님"이라며 "'나중에 연예인 해도 잘 되겠다' 하시며 뭐든 열심히 해라 격려해 주신 그 몇 마디가 내게 얼마나 큰 힘이 되었던지. 힘들 때마다 기억되는 그 말씀 한 마디, 그 미소. 이젠 더 못 보게 됐다"고 적어 올렸다.

빈소에도 최불암, 신동엽 등이 다녀가며 각계각층의 추모 발길이 끊이질 않고 있다.

현재 고인의 장례는 희극인장(한국코미디언협회장)으로 열리고 있다. 장례위원장 엄영수, 장례위원 석현, 이용식, 김학래, 최양락, 강호동, 유재석, 김구라 등이 함께 했다. 영결식은 10일 오전 4시 30분으로 예정, 발인은 오전 5시에 진행된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스투 주요뉴스
최신 뉴스
포토 뉴스

기사 목록

스포츠투데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