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최근 부친상을 당한 배우 조현철이 조의금을 군인권센터에 기부했다.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은 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넷플릭스 드라마 'D.P'에서 조석봉 일병 역을 맡았던 조현철 배우가 후원금을 전해줬다. 이런 사실을 군인권센터만 알고 있으면 안 될 것 같아 SNS를 통해 알리게 됐다"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임 소장에 따르면 조현철은 조의금을 몇몇 곳에 기부하기로 결정한 뒤, 고(故) 변희수 하사가 기억이 나 후원을 하고 싶다며 연락을 취했다. 임 소장은 조현철의 구체적인 기부 액수는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금액이 너무 작다며 미안하다는 말부터 하기에, 너무 큰 금액이고 코로나를 거치며 사정이 어려워 정기후원을 중단하신 분들이 많아서 단체의 재정 상태가 어려운데 큰 힘이 된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소중한 기부를 해주신 고(故) 조중래 교수님 유가족분들께 진심으로 고맙다는 말씀을 드린다. 다시 한번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애도했다.
앞서 조현철은 육군 군사 경찰을 소재로 한 'D.P.'에서 조석봉 역으로 제58회 백상예술대상 남우조연상을 받았다. 수상 소감으로 변 하사와 병상에 아버지 등의 이름을 거론하며 위로해 화제를 모은 바 잇다.
조현철의 아버지 조중래 씨는 교통공학 전문가인 조중래 명지대학교 공과대학 교통공학과 명예교수다. 지난달 22일 70세 일기로 별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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