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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6연패' 깊어지는 이상민 감독 고민
작성 : 2014년 11월 19일(수) 20:15
[안양=스포츠투데이 김진수 기자]"다들 열심히 하는데 잘 안되니 문제죠"

올 시즌 첫 사령탑에 오른 프로농구 서울 삼성 이상민(42)의 고심이 더욱 커지고 있다.

삼성은 19일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원정 경기에서 74-85로 져 6연패에 빠졌다. 4승12패로 최하위에서 허덕이고 있다. 지난 1라운드에서 연장 접전 끝에 올 시즌 첫 승을 안겼던 인삼공사라 더욱 아프다.

이날도 초반이 발목을 잡았다. 최근 전반에 주도권을 잡지 못하고 있는 삼성은 이날도 1쿼터를 15-27로 마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2쿼터에 리오 라이온스, 차재영, 이시준의 3점슛이 폭발하며 맹추격에 나섰다. 2쿼터는 22-17로 앞섰다.

3쿼터에 인삼공사와 팽팽한 기싸움을 벌린 삼성은 4쿼터 8분24초를 남기고 리오 라이온스의 3점포를 앞세워 두 점차로 좁혔다. 그러나 이후 집중력에서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점수를 올릴 수 있는 찬스가 있었지만 중요한 순간에 점수를 넣지 못했다. 라이온스의 활약은 컸지만 다소 공격이 집중된 탓이 컸다.

삼성은 경기 종료 2분24초를 남겨놓고 다시 6점차로 위협했으나 막판 싸움에서 뒤져 6경기 째 승리를 맛보지 못했다.

경기 전 만난 이상민 감독은 침착하게 이야기를 풀어나갔다. 선수들은 열심히 하고 있지만 경기가 잘 풀리지 않는다는 것이 답답한 모습이었다. 부상 선수들의 공백도 크다. 올 시즌 팀에서 가장 큰 역할을 했던 김준일은 고열로 일주일동안 결장한다. 박재현도 2주간 재활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상민 감독은 선수들 위해 힘쓰는 모습이다. 이상민 감독은 최근 선수들의 자신감을 돋우기 위해 심리치료사까지 불렀다. 전체적인 교육에 이어 필요한 선수들은 개인적으로 심리 상담을 한다.

이상민 감독은 "코칭스태프가 말하는 것과 별개로 전문가가 이야기하는 것이 더 나은점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서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긴 연패의 구렁텅이에 빠졌지만 희망도 건졌다. 최근 걱정을 안겼던 라이온스가 이날 3점슛 5개를 포함해 34득점을 올리며 펄펄 날았다. 다만 이날 너무 라이온스에게 몰렸던 것은 아쉬웠다. 삼성은 오는 22일 리그 선두 울산 모비스와 원정경기를 치른다. 삼성의 2라운드 행보가 그야말로 쉽지 않다.


김진수 기자 kjlf2001@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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