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전 축구선수 이동국의 아내 이수진이 탈장 수술을 받은 근황을 전했다.
이수진은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2번의 쌍둥이 임신과 출산이 무리였는지. 탈장으로 수술이 필요했었다"는 장문의 글과 사진을 게재했다.
이어 "간단한 수술이라고 해도 겁이 나서 오래전부터 미루고 미루다가 유일하게 저의 탈장을 걱정해주는 큰딸 재시한테 달달 볶여서 수술하고 왔다"고 전했다.
이수진은 "여자는 아이를 낳는 순간부터 몸이 망가진다고 하는데 또 그 후유증으로 이렇게 탈장수술까지 하게 됐다. 엄마라는 여자는 왜 이리 감당해야 할 것들이 많은 건지 잠시 수술대에 누워 기다리는 동안 뭔가 서럽더라"고 털어놨다.
하지만 이수진은 자신의 아이들을 생각하며 힘을 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슈퍼맘으로서 씩씩하게 혼자 와서 수술 잘 받고 무통주사 달고선 택시 타고 집 가는 길이다. 이게 뭐라고 미뤄왔을까. 하고 나니 속이 시원하다"고 덧붙였다.
공개된 사진에는 탈장 수술 후 환자복을 입은 이수진의 모습이 담겼다. 다소 수척해진 얼굴에 팬들의 걱정이 이어지고 있다.
이수진은 이동국과 2005년 결혼해 슬하 딸 넷, 아들 하나를 두고 있다.
이하 이수진 인스타그램 글 전문.
2번의 쌍둥이 임신과 출산이 무리였는지 탈장으로 수술이 필요했었는데요. 간단한 수술이라고 해도 겁이 나서 오래전부터 미루고 미루다가 유일하게 저의 탈장을 걱정해주는 큰딸 재시한테 달달 볶여서 수술하고 왔어요.
여자는 아이를 낳는 순간부터 몸이 망가진다고 하는데 또 그 후유증으로 이렇게 탈장수술까지 하게 되었네요. 엄마라는 여자는 왜 이리 감당해야 할 것들이 많은 건지 잠시 수술대에 누워 기다리는 동안 뭔가 서럽더라구요. 아이를 키우고 계신다면 공감하시는 분들 많으실 거예요.
그래도 우리 똥강아지들이 주는 기쁨을 생각하면 그 어떤 것도 다 이겨낼 수 있을 것 같은 힘이 생기는 것 같아요. 모든 엄마들은 강하니까요. 슈퍼맘으로서 씩씩하게 혼자 와서 수술 잘 받고 무통주사 달고선 택시 타고 집 가는 길입니다. 이게 뭐라고 미뤄왔을까요.
하고 나니 속이 시원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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