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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송해, 하늘의 별 되다…송가인→김수찬 '추모행렬' [ST이슈]
작성 : 2022년 06월 08일(수) 16:05

송해 / 사진=KBS 제공

[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대한민국 최고령 현역 MC자리를 도맡았던 방송인 故송해가 별세했다. 향년 95세. 갑작스러운 비보에 가수 송가인, 딘딘, 코미디언 김신영, 방송인 하리수 등 연예계 추모가 잇따르고 있다.

8일 방송코미디언협회 측에 따르면 송해는 이날 오전 자택에서 숨을 거뒀다. 방송코미디언협회 관계자는 "자택 화장실에 쓰러지신 뒤 구급대가 왔지만 영영 일어나지 못했다"고 알렸다.

1927년 황해도 재령에서 태어난 송해는 1966년 창공악극단을 통해 가수로 데뷔했다. 이후 1988년부터 34년이라는 시간동안 '전국노래자랑' 진행을 이어가며 수많은 대중들과 만났다.

그는 나이가 들어감에도 넘치는 에너지로 늘 시청자들과 교감했고 많은 이들의 위안이 됐다. 지난달 영국 기네스 '최고령 TV 음악 경연 프로그램 진행자'로 등재되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3월 송해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며 우려를 샀다. 고령의 나이인지라 걱정은 더욱 컸다. 금방 회복하는가 했지만 지난 4, 5월 건강 이상으로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았고 급격히 병원 입원이 잦아지는 상황 송해의 건강에 우려가 쏟아졌다.

지난 5월에는 '전국 노래자랑' 하차설까지 거론되기도. 당시 '전국 노래방' 측은 "송해 선생님이 코로나19가 끝나고 공개방송을 앞두고 있는데 건강 상태에 자신이 없으신 것 같다. 그런 의사를 보이시긴 했지만 구체적으로 논의된 부분은 아니"라고 알린 바 있다. 그러나 해당 소식을 전하고 약 3주 만에 송해의 별세 소시기 전해져 더욱 안타깝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송가인은 자신의 SNS를 통해 " "제일 먼저 재능을 알아봐 주시고 이끌어주신 선생님, 잘되고 나서도 진심으로 축하해주시던 감사한 마음 잊지 않겠습니다. 좋은 곳에 가셔서 편히 쉬세요"라고 추모했다.

김수찬은 "항상 잊지 않고 제 이름 불러주시던 송해 선생님. 그동안 정말 감사했습니다. 사랑합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다"라고 했으며 장성규는 "슬프다. 삼가 고 송해 선생님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말했다.

딘딘은 과거 송해와 함께 광고 촬영 당시를 떠올리며 "선생님은 신인이었던 날 신경 써주며 관계자분들에게 '나보다는 딘딘이를 더 챙겨줘'라고 매번 말씀하셨고, 촬영이 끝나고 선생님이 내게 따라주신 소주는 내 평생의 자랑거리였다. 감사했다. 좋은 곳에서 편히 쉬세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라고 전했다.

이 외에도 코미디언 김신영, 가수 이기광, 방송인 정진영 등은 각 방송 중인 라디오 프로그램을 통해 추모했다. 특히 개그계 후배인 김신영은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에서 "대한민국 최고의 명 MC였던 송해 선생님이 세상을 떠났다. 후배 희극인으로서 유머와 인생과 방송을 대한 자세 등 많은 걸 배웠다. 하늘의 별이 되셨다. 우리 마음속에도 별이 됐고 좋은 곳으로 가길 바란다"라고 애도했다. 또한 "팀의 '별'이란 곡을 선곡했다. 함께 기도도 하고 그분을 생각해주시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KBS 1TV 편성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0시 '국민MC 송해 추모특집-여러분 고맙습니다 송해'와 밤 12시 10분 '국민MC 송해 추모특선-KBS걸작 다큐멘터리-송해, 군함도에서 백두산까지 아리랑'이 전파를 탄다.

[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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