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최혜진 기자] '브로커' 송강호가 후배들을 향한 격려와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8일 송강호는 화상 인터뷰를 통해 영화 '브로커'(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제작 영화사 집)와 관련한 이야기를 나눴다.

'브로커'는 베이비 박스를 둘러싸고 관계를 맺게 된 이들의 예기치 못한 특별한 여정을 그린 영화다. 극 중 송강호는 아이를 키울 적임자를 찾는 자칭 선의의 브로커 상현 역을 연기했다.

이날 송강호는 작품에서 함께한 후배들을 언급했다. '의형제' 출연 이후 12년 만에 강동원과 재회한 그는 "강동원은 막냇동생 같다. 그 정도로 소탈하고 사심 없이 이야기할 수 있는 형제 같은 편안한 느낌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길 잃은 사슴 같은 눈망울을 잊지 못하겠다. 연기에 대한 열정, 자세, 태도까지 제가 사랑하는 배우"라고 애정을 쏟아냈다.

'복수의 나의 것' '괴물' '마약왕'부터 '브로커'까지 네 번의 호흡을 맞춘 배두나를 향한 호평도 이어졌다. 송강호는 "배두나는 저와 제일 많이 작품을 한 여배우다. 베테랑이 가지고 있는 노련함은 감탄을 할 정도"라며 "매번 깜짝 놀라지만 이번에도 깜짝 놀랐다"고 칭찬했다.

'브로커'에서 처음 만난 이주영, 이지은의 언급도 빼놓지 않았다. 먼저 이주영에 대해서는 "배우로서 태생적인 장점들이 있더라. 누구보다 훌륭하고 잠재력이 있는 배우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지은과 관련해서는 "가수로서도 성공한 슈퍼스타고 저 역시 팬이었다. (이지은이 출연한) '나의 아저씨'부터 '최고다 이순신'까지 안 본 드라마가 없을 정도로 이지은의 팬이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같이 한다고 했을 때 놀랐고 탄성이 나왔다'며 "잘할 것 같았는데 결과는 제 예상보다 수십 배는 잘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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