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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홍호, 오늘(8일) 8강 티켓 놓고 태국과 격돌
작성 : 2022년 06월 08일(수) 13:54

한국 선수단 /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황선홍호가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8강 티켓을 거머쥘 수 있을까.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U-23 축구 국가대표팀은 8일 오후 10시(한국시각)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파흐타코르 스타디움에서 태국과 대회 조별리그 C조 3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말레이시아와의 1차전에서 4-1 대승을 거두며 기분 좋게 대회를 시작했지만 이어진 베트남과의 2차전에서 1-1로 비기며 기세가 한 풀 꺾였다. 후반 19분 조영욱(FC서울)의 득점으로 앞서갔지만 후반 31분 이진용(대구FC)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한 데 이어 후반 38분 부 띠엔 롱에게 동점골을 헌납했다.

한국은 현재 태국과 승점, 골 득실, 다득점에서 동률을 이뤘지만 페어플레이 점수에서 뒤져 C조 2위에 랭크돼 있다.

이번 대회는 16개국이 4개국씩 4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다. 2위 안에 들어야 8강 티켓을 따낼 수 있다. 한국은 이번 태국과의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해야만 자력으로 8강 진출을 확정한다.

그러나 무승부가 되면 복잡해진다. 태국과 승점, 골득실, 다득점까지 모두 같은 상황에서 맞대결마저 비기면 승점과 골득실은 물론 두 팀 간 맞대결 전적까지 같아진다.

여기에 같은 시간 진행되는 베트남과 말레이시아의 경기에서 베트남이 승리를 거두면 한국과 태국, 베트남이 모두 1승 2무(승점 5점)가 된다. 게다가 베트남이 3골 차 이상으로 승리하면 조 1위는 베트남에게 돌아간다. 공오균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이 현재 기세가 좋은 만큼 전혀 불가능한 시나리오는 아니다.

복잡한 경우의 수를 피하려면 태국전 승리가 필수다. 한국은 앞선 조별리그 2경기에 모두 교체 투입돼 3골을 기록 중인 조영욱을 비롯해 홍현석(LASK 린츠)과 오세훈(시미즈 에스펄스) 등 해외파 공격수들이 모두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또 다른 유럽파 정상빈(그라스호퍼)도 이번 경기를 통해 마수걸이 득점을 노린다.

다만 2차전에서도 결장했던 이강인(레알 마요르카)의 몸 상태가 좋지 않다는 점과 베트남전에서 퇴장당해 징계로 이번 경기에 뛰지 못하는 이진용의 공백은 아쉬운 부분이다. 대체 선수로는 권혁규(김천상무)가 나설 전망이다.

과연 황선홍호가 태국전서 화끈한 승리로 복잡한 경우의 수를 피하고 손쉽게 8강 티켓을 따낼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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