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1세대 최고 아이돌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폭로글이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1세대 최고의 아이돌에게 폭행을 당해 꿈을 접었습니다. 사과받고 싶습니다"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작성자 A 씨는 "6년이란 시간이 지났지만 그날만 생각하면 눈물이 앞을 가린다"고 운을 뗐다.
이어 자신이 유명 1세대 아이돌 멤버가 대표로 있는 엔터테인먼트의 연습생이었다고 주장했다.
A 씨는 "2016년 2월, B대표님은 저와 프로듀서님을 대표실로 불러 음악 방향성에 대해 설명했다. 노래는 70~90년대에 유행하던 음악이었고, 대표님은 '이런 노래를 무조건 해야지 유명해질 수 있다'고 지시했다. 프로듀서님은 대표님의 자존심이 상할까 '조금 올드해서 어린 여학생들이 좋아할까 싶다'고 전달했다"고 했다.
이어 "B 대표님은 제게 '별로야?'라고 물었고 저는 '같은 생각이다. 조금 올드해서 사람들이 좋아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라고 답했다"고 했다.
이에 A 씨는 B 대표로부터 "야이 XX년" 등의 욕설과 함께 오른쪽 뺨 4대, 왼쪽 뺨 2대를 맞았고, 정수리를 주먹으로 2대 더 폭행당했다고 밝혔다.
A 씨는 "너무 억울하고 분했지만 두려웠다"며 "혹시나 연습을 나가지 않으면 계약 위반이라는 오명이 생길까 폭행당한 다음 날도 출근했다. 이에 B 대표님은 저를 따로 불러 '네가 원인 제공을 했고 가만히 있던 나는 네가 던진 돌에 맞았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회사와 계약해지했다는 A 씨는 "대표님의 진정성 있는 사과를 원하고 있다. 부디 저 말고 다른 연습생들이 이런 일들로 꿈을 포기하는 일이 없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털어놨다.
폭로글과 함께 당시 기획사 연습실에서 찍은 단체 사진을 공개했다. 이를 본 누리꾸들은 A 씨의 주장과 사진을 토대로 추측을 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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