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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커' 강동원 "아기 잘 안는 편, 아역들 편하게 대하려 해" [인터뷰 스포일러]
작성 : 2022년 06월 07일(화) 17:00

강동원 / 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

[스포츠투데이 최혜진 기자] '브로커' 강동원이 아역 배우들과의 '케미'를 뽐냈다.

7일 강동원은 서울시 종로구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스포츠투데이와 만나 영화 '브로커'(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제작 영화사 집) 관련된 이야기를 나눴다.

'브로커'는 베이비 박스를 둘러싸고 관계를 맺게 된 이들의 예기치 못한 특별한 여정을 그린 영화다. 극 중 강동원은 보육원 출신의 브로커 동수 역을 연기했다.

이날 강동원은 동수 역을 그려내기 위해 보육원 출신 사람들과 만남을 가졌다고 했다. 이는 전적으로 그의 결정으로 비롯된 만남이라고.

그는 "감독님의 지시가 아닌 제 생각이었다. 아무래도 동수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거라 생각했다"며 "제가 그 삶을 살아보지 못했고 상상만 해야 했다. 그러나 그분들의 삶을 들어보니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상처 있는 이들의 삶을 그려내기 위해 조심한 부분도 많다. 그는 "아무래도 민감한 얘기들이 오갈 수 있으니 그분들에게 실례가 되지 않도록 조심하려 했다"고 전했다.

이번 작품을 통해 새롭게 깨닫게 된 것도 있다. 그는 "편견이 있었다고 하면 (보육원에서) 아이들끼리 같이 자라면 오히려 가정에서 자라는 것보다 친구, 형제가 많아 아이들과 함께 있고 싶지 않을까 생각했다"며 "그런데 아니더라. 아무리 보육 시설이 좋다고 해도 다들 입양 가고 싶다고 하더라"고 털어놨다.

강동원은 작품에서 보육원 아이들과 다정한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강동원은 "아역 배우들을 편하게 해주려고 했다. 많이 놀았으면 했다. 스트레스나 부담을 받으면 답답해질 것 같았다. 저를 편하게 생각했으면 했다"고 밝혔다.

소영(이지은)의 아들이었던 갓난아기 우성(박지용)에 대한 일화도 털어놨다. 그는 "(촬영 당시) 아기가 낯을 안 가렸다. 저희가 복 받은 것"이라며 "아무한테나 잘 안겨 있더라"고 말했다.

갓난아기를 잘 안고 있었다는 이야기가 나오자 "이렇게 안으면 아기가 편하겠구나 생각한다. 옛날부터 아기를 잘 안는다는 말을 들었다. '검은 사제' 할 때도 돼지를 잘 안는다고 하더라. 다른 사람이 안으면 돼지가 소리를 질렀는데 제가 안으면 소리를 안 지르더라. 그때 돼지가 불안해 보여서 밀착해 안으니 울지 않았다. 아기도 비슷한 맥락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스포츠투데이 최혜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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