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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 6일 개막…서요섭, 타이틀 방어 도전
작성 : 2022년 06월 07일(화) 13:43

사진=KPGA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올해로 65회째를 맞는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선수권대회 with A-ONE CC이 오는 9일 개막한다.

2022 시즌 65회를 맞이하는 본 대회는 1958년 6월 대한민국 최초의 프로골프 대회로 첫 선을 보인 뒤 지금까지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진행되며 한국프로골프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잇고 있다.

9일부터 12일까지 나흘간 열리며 총상금은 15억 원, 우승상금은 3억 원으로 경남 양산 소재 에이원CC 남, 서코스(파71/7048야드)에서 펼쳐진다.

지난해에 비해 총상금을 5억 원 증액한 점이 눈에 띈다. 우승자에게는 KPGA 코리안투어 시드 5년, 제네시스 포인트 1300포인트와 함께 PGA투어 더 CJ컵의 출전 티켓이 주어진다.

본인이 원할 경우 KPGA 선수권대회 영구 참가 자격까지 얻을 수 있다. 4라운드 72홀 스트로크 플레이 방식으로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총 156명의 선수들이 치열한 샷 대결을 펼친다.

KPGA 선수권대회’는 지난 2016년부터 7년 연속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2016년, 2017년 대회서는 김준성(무궁화신탁)과 황중곤(우리금융그룹)이 1타 차 역전승을 거뒀다. 2018년과 2019년 대회에서는 2년 연속 연장전 끝에 우승자가 탄생했다.

2018년은 문도엽(DB손해보험)이 연장 두 번째 홀, 2019년은 이원준(웹케시그룹)이 연장 첫 번째 홀에서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2020년은 대기록이 쓰여진 해였다.

본 대회 예선전을 막차로 통과한 김성현(신한금융그룹)이 대회 최종일 3타를 줄여 최종합계 5언더파 275타로 공동 2위 그룹을 1타 차로 제치고 역대 최초 예선 통과자 우승이라는 역사를 써냈다. 지난해는 3라운드까지 공동 선수였던 서요섭(DB손해보험)이 2위에 4타 차 우승으로 KPGA 선수권대회의 왕좌에 오르는 데 성공했다.

제네시스는 제65회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에 홀인원 스폰서로 참여한다. 제네시스는 17번홀(파3)에서 최초 홀인원을 기록한 선수에게 제네시스 GV70 전동화 모델을 제공한다.

이번 대회 가장 큰 관심사는 2021년 대회서 우승한 서요섭의 타이틀 방어 여부다. 서요섭은 "디펜딩 챔피언으로 나서는 만큼 대회 2연패가 목표다. 2년 연속 우승에 성공하는 것이 올 시즌 꼭 이루고 싶은 일"이라며 "대회장에 오니 지난해처럼 다시 우승컵을 들어올리고 싶다. 설렘도 크고 기대가 된다. 대회장을 찾아 주시는 팬 분들께 최고의 경기를 보여드리겠다"라는 출사표를 밝혔다.

서요섭이 이번 대회서도 우승한다면 1987년과 1988년 대회서 연이어 우승한 최윤수 이후 34년만에 KPGA 선수권대회 2연패를 기록하는 선수가 된다. 한편 가장 최근 KPGA 코리안투어에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선수는 2019년과 2020년 GS칼텍스 매경오픈을 제패한 이태희(OK저축은행)다.

'한국프로골프의 맏형' 최경주(SK텔레콤)는 이번 대회에 역대 KPGA 선수권대회 우승자 자격으로 출전한다. 최경주가 KPGA 선수권대회에 나서는 것은 1998년 아스트라컵 제41회 한국프로골프선수권대회 이후 24년만이다.

최경주는 "몸 컨디션이 회복돼 드라이버샷 거리가 좀 더 난다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며 "후배 선수들에게 대회 코스에 대해 물어보니 2년 전부터 러프도 길어지고 페어웨이도 좁아졌다고 들었다. 페어웨이를 지키며 정확한 아이언샷을 구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통산 28승(국내 16승, 해외 12승)을 쌓은 최경주는 KPGA 선수권대회에서 1승을 기록하고 있으며 뉴서울CC에서 열린 1997년 아스트라컵 제40회 KPGA 선수권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또한 최경주가 2주 연속 KPGA 코리안투어 대회에 참가하는 것은 2019년 10월 3일부터 6일까지 열렸던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같은 달 10일부터 13일까지 펼쳐진 제네시스 챔피언십 이후 약 2년 8개월 만이다.

2022-2023 시즌 PGA투어 진출권을 획득한 김성현이 2년만에 KPGA 선수권대회에 참가한다. 2020년 KPGA 코리안투어에 데뷔한 김성현은 그 해 제63회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에서 '역대 최초 예선 통과자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써낸 바 있다.

이듬해인 2021년에는 일본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한국과 일본의 선수권대회서 우승하는 쾌거를 이룩하기도 했다.

김성현은 "KPGA 코리안투어 첫 승을 한 대회이고 김성현이라는 이름을 알리게 된 대회인 만큼 큰 애정을 갖고 있는 대회"라며 "지난해 아쉽게 불참하게 됐는데 당시 상황을 이해해 주신 분들이 계셨기에 지금 이 자리까지 있게 됐다. 제65회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에서는 2021년의 몫까지 다해 전력을 다해 경기하겠다. 팬 분들의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제65회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에는 역대 우승자 19명이 출전한다.

이번 대회 최고령 출전자는 61세 5일의 나이로 출전하는 김종덕(밀란인터내셔널)이고 최연소 출전자는 18세 3개월의 나이로 나서는 한규보다. 한규보는 추천 선수 자격으로 대회에 참가한다.

본 대회 입장권의 온라인 예매는 KPGA 공식 홈페이지에서 가능하고 현장에서도 구매할 수 있다. 1-2라운드는 무료, 3-4라운드는 1만 원이다. KPGA 회원은 무료 입장이다.

갤러리 주차장은 GW 일반산업단지(울산 울주군 온양읍 내광리산 80)에 마련되어 있다. 갤러리 셔틀버스는 1, 2라운드는 오전 7시부터 20분 간격으로 운영하며 3, 4라운드는 오전 8시부터 15분 간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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