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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 감독 "정당한 승리…손흥민, 오래 활약했으면"
작성 : 2022년 06월 06일(월) 22:42

파울루 벤투 감독 / 사진=권광일 기자

[대전=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정당한 승리였다"

파울루 벤투 한국 대표팀 감독이 칠레전 승리에 만족을 표현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6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칠레와의 친선경기에서 황희찬과 손흥민의 연속 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한국은 지난 2일 브라질과의 친선경기에서 1-5로 완패하며 우려를 자아냈다. 하지만 이번 경기에서는 분위기 반전에서 성공하며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었다.

벤투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좋은 승리, 정당한 승리였다. 승리도 중요하지만 지난 경기에서 보완해야할 부분을 해냈다는 것이 중요하다"고 결과에 만족을 드러냈다.

이어 "시작은 그리 좋지 않았지만 이후 경기의 밸런스를 잡으며 진행했다. 득점 후 경기를 잘 컨트롤 했고, 전환 장면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면서 "후반에는 경기를 일찍 마무리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전체적으로 좋은 경기력이었다. 앞으로도 계속 발전하고 분석해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벤투 감독은 손흥민을 최전방 공격수로 활용했다. 그동안은 주로 윙포워드로 활약했던 손흥민이었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스트라이커로 맹활약하며 골까지 기록했다.

벤투 감독은 "스트라이커도 손흥민이 활약 가능한 포지션이다. 이미 대표팀과 구단에서 스트라이커로 종종 활약한다"면서 "손흥민의 특징은 황의조, 조규성과는 또 다르다. 이번 경기 전략이 윙어와 스트라이커를 통해 공간을 활용하는 것이었는데, 손흥민이 그러한 능력을 가지고 있어 활용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손흥민의 센추리클럽 가입에도 축하를 전했다. 벤투 감독은 "손흥민과 함께 한 경험과 과정 모두 좋았고, 감독으로서 이런 선수를 지도한다는 것은 좋은 기회다. 몇 년간 구단과 대표팀의 상황이 다름에도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면서 "손흥민에 대해 기쁜 마음이고, 앞으로도 더 오랜 기간 동안 좋은 활약을 이어나갔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벤투 감독은 또 이날 선발 출전한 정우영(프라이부르크)에 대해 "좋은 기술을 가졌고 경기에 대한 이해가 뛰어나다. 유럽 주요리그에서 활약하고 있고, 경기 중 높은 리듬을 보여주는 선수"라면서 "공수 양면에서 본인의 역할을 하면서 좋은 경기를 보여줬다"고 칭찬했다.

황의조를 출전시키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6월 소집은 2주간 4경기를 치른다. 가장 중요한 것은 선수들을 최선의 컨디션으로 관리하는 것이다. 황의조가 선발로 나서지 않은 이유는 경기 전술, 기술적인 결정이었다"면서 "황의조는 브라질을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골까지 넣었다. 보여준 모습에 만족하고 기쁜 마음이다. 황의조가 우리에게 어떤 의미, 존재인지 알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대표팀은 이번 A매치 4연전을 수비의 핵심 김민재가 이탈한 상황에서 치르고 있다. 김민재가 이탈한 벤투호 수비진은 브라질에게 5실점을 허용했고, 이날 경기에서는 무실점으로 막았지만 몇 차례 아찔한 실수가 나오기도 했다.

벤투 감독은 "이전 경기에서도 몇 가지 문제점을 드러냈는데, 오늘은 지난 경기보다 문제가 적었지만 리스크를 가져가며 플레이했다. 불필요한 리스크를 가져갔다"면서 "수비적으로 좋은 태도를 보여줬고, 1차 압박에서도 향상된 모습을 보여줬다. 다만 밑에서 플레이할 때는 조금 실수가 나왔다. 이러한 실수를 향상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고 최선의 방법을 찾아가겠다"고 다짐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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