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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손흥민 골' 한국, 칠레에 2-0 완승
작성 : 2022년 06월 06일(월) 21:50

손흥민 / 사진=권광일 기자

[대전=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한국이 칠레를 꺾고 브라질전 대패의 아쉬움을 씻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6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칠레와의 친선경기에서 황희찬과 손흥민의 연속 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한국은 지난 2일 브라질과의 6월 A매치 4연전 첫 경기에서 1-5 대패를 당했다. 하지만 이번 승리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또한 칠레와의 상대 전적에서도 1승1무1패로 균형을 맞췄다.

이날 경기에서 A매치 통산 100번째 경기에 출전한 손흥민은 한국 축구 사상 16번째로 센추리클럽에 가입했다. 또한 쐐기골까지 기록하며 두 배의 기쁨을 누렸다. 황희찬은 지난해 11월 아랍에미리트전 이후 7개월 만에 대표팀에서 골맛을 봤다.

이날 한국은 손흥민을 최전방에 배치하고, 황희찬과 정우영(프라이부르크), 나상호를 2선에 포진시켰다. 황인범과 정우영(알사드)이 중원을 지켰고, 홍철과 정승현, 권경원, 김문환이 포백을 이뤘다. 골문은 김승규가 지켰다.

이에 맞서는 칠레에서는 벤자민 브레레턴과 디에고 발렌시아, 장 메네시스가 공격진에 포진했다. 토마스 알라르콘, 마르셀리노 누네스가 미드필드진에 배치됐고, 게리 메델과 알렉스 이바카체, 나옐 메사투, 파울로 디아즈, 벤자민 쿠스세비치가 수비 라인을 형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페르난도 데 파울이 꼈다.

한국은 이른 시간 선제골을 터뜨리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전반 12분 정우영(프라이부르크)의 패스를 받은 황희찬이 페널티 박스 안으로 돌파한 뒤 반대편 포스트를 노리는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기세를 탄 한국은 손흥민과 정우영(프라이부르크), 황희찬, 나상호 등 공격 자원들이 활발히 움직이며 기회를 만들었다. 전반 20분 손흥민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시도한 슈팅은 상대 수비에 막혔다. 29분 정우영(알사드)의 프리킥 슈팅도 수비벽을 맞고 나갔다. 34분에는 손흥민이 단독 드리블 돌파 이후 슈팅까지 연결했지만 공은 골대 밖으로 향했다.

칠레는 전반 36분 누네스, 38분 발렌시아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슈팅을 시도했지만 유효슈팅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45분에는 한국 수비의 실수를 틈타 브레레턴의 완벽한 득점 찬스를 잡았지만, 슈팅이 골대를 살짝 빗나갔다. 전반전은 한국이 1-0으로 앞선 채 끝났다.

한국은 후반 들어서도 경기의 주도권을 쥔 채 경기를 풀어나갔다. 공격수들의 빠른 발을 이용한 역습으로 칠레의 빈틈을 공략했다. 후반 11분에는 손흥민의 슈팅이 골키퍼 정면을 향했다. 14분에는 손흥민의 패스를 받은 정우영의 슈팅이 골대를 넘어갔다. 칠레는 후반 15분 브레레턴이 헤더슛으로 그물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아쉬움을 삼켰다.

계속해서 추가골을 노리던 한국은 손흥민이 전반 19분과 20분 연달아 완벽한 득점 찬스를 잡았지만 골로 연결시키지 못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손흥민은 이후에도 교체 투입된 조규성의 패스를 받아 득점 기회를 얻었지만 공은 골대 밖을 향했다.

기회를 놓치자 위기가 찾아왔다. 한국은 후반 22분 브레렌턴에게 완벽한 실점 위기에 몰렸다. 한국을 구한 것은 김승규였다. 김승규는 감각적인 선방으로 골문을 지키며 1골차 리드를 유지했다.

이후 한국은 엄원상을 투입하며 공격의 활력을 불어 넣었다. 계속해서 경기를 주도한 한국은 칠레에게 반격의 기회를 허용하지 않았다. 이어 후반 45분에는 황희찬이 얻은 프리킥을 손흥민이 골로 연결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손흥민은 고승범과 교체되며 팬들의 기립박수를 받았다. 경기는 한국의 2-0 완승으로 끝났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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