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이민정이 KBS배 전국육상경기대회 여자 200m 2연패를 차지했다.
이민정은 5일 경상북도 예천군 예천스타디움 육상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여자 대학·일반부 200m 결선에서 24초37을 기록하며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지난해에 이어 대회 이 부문 2연패다.
경기 후 이민정은 "비가 내리는 쌀쌀한 날씨로 인해 좋은 기록을 내기 어려웠지만 우승을 해서 기쁘다"며 "앞으로 여자부 200m 한국기록(23초69) 경신에 도전하고 싶다"고 당차게 말했다. 오늘 이민정이 기록한 24초37은 올 시즌 여자부 200m 랭킹1위 기록이며, 자신의 개인최고기록(23초99)에는 0.38초 뒤진 기록이다.
한편 이민정의 뒤를 이어 2위는 24초67을기록한 김소은, 3위는 24초80의 오수경이 각각 차지했다.
남자 대학·일반부 200m 결선에서는 모일환이 20초85를 기록하며 대회 정상에 올랐다, 2위는 20초99를 기록한 이재성, 3위는 21초51의 박태건이다.
남자 대학·일반부 포환던지기에서는 한국 포환던지기 1인자 정일우가 18m45를 던지며 우승을 차지했다. 2위는 18m14를 던진 심준, 3위는 17m33을 기록한 김재민이 각각 이름을 올렸다.
여자 고등학교부 800m 결선에서는 여고 1학년 신지연이 레이스 후반 폭발적인 스퍼트로 2분16초59를 기록, 우승을 차지했다. 신지연이 기록한 2분16초59는 자신의 개인최고기록(종전 PB: 2분19초77)을 약 3초 앞당긴 기록이다.
경기 종료 후 신지연은 "감독님의 훈련 스케쥴을 착실히 소화해서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 800m 개인기록을 3초 경신해서 더욱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2위는 2분18초25의 심정순, 3위는 2분19초07을 기록한 이보라가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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