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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유진, 데뷔 4년 만에 KLPGA 투어 첫 승…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종합)
작성 : 2022년 06월 05일(일) 17:30

성유진 / 사진=방규현 기자

[인천=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성유진이 데뷔 4년 만에 첫 우승을 신고했다.

성유진은 5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파72/6725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롯데 오픈(총상금 8억 원, 우승상금 1억4400만 원) 최종 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3개,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를 기록한 성유진은 2위 김수지(11언더파 277타)를 4타 차로 제치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성유진은 지난 2019년부터 정규투어에서 활약했지만, 이번 대회 전까지 우승과 연이 없었다. 지난 2020년 맥콜·용평리조트 오픈, 2021년 6월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에서 2위에 오른 것이 최고 성적이었다.

하지만 성유진은 이번 대회에서 정규투어 데뷔 4년, 73번째 대회 만에 첫 승의 감격을 누렸다. 또한 1-4라운드 내내 선두를 지키며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달성했고, 1라운드에서는 8언더파 64타를 기록하며 이예원과 함께 새로운 코스레코드를 작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날 3타 차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맞이한 성유진은 2번 홀부터 약 15m 거리의 이글을 성공시키며 기세를 올렸다. 반면 경쟁자들은 타수를 잃으면서 성유진과 2위 그룹의 차이가 6타까지 벌어졌다.

순항하던 성유진은 5번 홀에서 공이 벙커와 페널티 구역에 연달아 빠지며 더블보기를 기록,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6번 홀에서 곧바로 버디를 낚으며 한숨을 돌렸고, 8번 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다시 2위권과의 차이를 벌렸다.

성유진의 상승세는 후반에도 이어졌다. 김수지가 12번 홀에서 버디, 14번 홀에서 이글을 기록하며 추격에 나섰지만, 성유진은 12번 홀 버디로 응수하며 큰 격차를 유지했다. 16번 홀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성유진의 우승 전선에는 이상이 없었다. 남은 홀을 파로 마무리 한 성유진은 여유 있게 우승을 확정지었다.

성유진은 우승 기자회견에서 "(대회 내내) 계속 선두를 달렸는데 마지막 날 무너지지 않고 우승을 하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오늘 한 홀, 한 홀만 (집중해서) 쳤다. 마지막 홀까지 몇 타차인지 몰랐다. 그래서 긴장 없이 내 플레이가 나왔던 것 같다"고 우승의 비결을 밝혔다.

성유진은 또 "재능이 없다고 생각해서 늘 노력했다. 매해 조금씩 나아가는 것에 만족했는데, 이번에 잘 실현된 것 같다"면서 "멈추지 않고 더 큰 도약을 바란다. 다음 목표도 우승"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김수지 / 사진=방규현 기자


김수지는 최종 라운드에서 5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로 2위에 올랐다. 올 시즌 최고 성적이자, 네 번째 톱10이다.

'슈퍼루키' 이예원은 10언더파 278타로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대상포인트(198점, 1위 유해란 216점), 상금(2억9209만 원, 1위 유해란 3억2615만3333원) 부문 2위로 올라섰다. 신인상포인트 부문에서는 1014점으로 1위를 지켰다.

지한솔과 고지우는 9언더파 279타로 공동 4위, 한진선과 이다연, 윤이나는 8언더파 280타로 공동 6위에 랭크됐다. 권서연은 7언더파 281타로 9위, 정윤지와 서연정, 박혜준은 6언더파 282타로 공동 10위에 포진했다.

3라운드까지 공동 2위를 달렸던 임희정은 마지막 날 6타를 잃어, 4언더파 284타로 공동 16위에 그쳤다. 박지영과 조아연, 송가은 등은 3언더파 285타로 공동 20위를 기록했다.

박민지와 박현경은 1언더파 287타로 공동 28위,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장하나는 이븐파 288타로 공동 34위에 올랐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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