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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호와 일전 앞둔 칠레 베리조 감독 "손흥민은 세계적 선수"
작성 : 2022년 06월 05일(일) 15:45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손흥민은 세계적 선수라고 생각한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6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에두아르도 베리조 감독의 칠레와 평가전을 치른다.

칠레는 남미의 손꼽히는 강호이지만 올해 열리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본선 티켓을 따내는 데 실패했다. 이로 인해 진행된 세대교체로 기존 스타플레이어들인 알렉시스 산체스, 아르투르 비달(이상 인터밀란) 등이 팀을 떠났고 젊은 선수들로 구성돼 있다.

베리조 감독은 경기 전 진행된 비대면 기자회견을 통해 "전술적으로 어떻게 나설 건지를 말하기 전에 명단에 젊은 선수들이 많이 나왔기 때문에 이들을 발굴하고 무엇을 얻을 것인지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베리조 감독은 과거 전임 감독 마르셀로 비엘사 전 감독 밑에서 코치로 합을 맞춘 바 있다. 자연스레 스타일 상 유사함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베리조 감독은 "15년 전 비엘사 감독 밑에서 코치를 했지만 그가 운영하는 스타일과 완전히 다를 것이다. 빠르고 공격적인 축구를 추구할 것이며 역동적인 경기를 할 예정"이라고 힘줘 말했다.

이어 베리조 감독은 이번 경기를 치르는 한국에 대해 "손흥민이 가장 인상 깊다. 그는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이며 세계적인 수준의 선수다. 월드컵에서도 통할 수 있다. 중앙 뿐 아니라 측면에서도 매우 위협적"이라며 지난 2일 브라질과 한국(1-5 한국 패)의 경기에 대해 "브라질은 강한 팀이다. 스코어보다는 강팀을 통해 어떤 점을 얻어냈느냐가 중요하다"고 한국에 대한 경계심을 감추지 않았다.

카타르월드컵 진출이 좌절된 칠레는 현재 에콰도르를 FIFA에 제소한 상태다. 에콰도르 측면 수비수 비론 카스티요가 국적을 조작했다는 정황이 발견되서다. 현재 면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FIFA가 에콰도르의 출전 자격을 박탈할 경우 칠레가 대신 본선에 오를 가능성이 있다.

베리조 감독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우리 팀 역시 11월에 열릴 월드컵 본선에 출전하는 걸 염두하고 있다. 월드컵에 출전하지 못한다면 4년 이상의 준비 기간이 필요하겠지만 반대로 출전하게 된다면 11월까지 주어진 기간이 무척 짧아지게 된다. 이에 대한 준비를 면밀히 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대표선수 자격으로 기자회견에 동석한 주장 가리 메델은 "새로운 감독님이 부임하면서 새로운 팀이 됐다. 주장으로서 그 점을 잘 인지하고 있으며 매 경기 최선을 다하고 준비하겠다"고 당차게 말했다.

또한 메델은 손흥민과의 맞대결에 대해서는 "손흥민이 개인 능력이 뛰어난 선수는 맞지만 한국은 팀적, 조직적으로 뛰어난 팀"이라며 "선수 개인에 집중한다기 보다는 한국 선수들을 전체로 상대하면서 평가전을 통해 많은 것을 배워가고 싶다"고 밝혔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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