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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유진, 롯데 오픈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생애 첫 승
작성 : 2022년 06월 05일(일) 15:28

성유진 / 사진=방규현 기자

[인천=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성유진이 생애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성유진은 5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파72/6725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롯데 오픈(총상금 8억 원, 우승상금 1억4400만 원) 최종 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3개,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를 기록한 성유진은 2위 김수지(11언더파 277타)를 4타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성유진은 지난 2019년부터 정규투어에서 활약했지만 이번 대회 전까지 우승과 연을 맺지 못했다. 지난 2020년 맥콜·용평리조트 오픈, 2021년 6월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에서 2위에 오른 것이 최고 성적이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정규투어 네 번째 시즌, 73번째 대회 만에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또한 1-4라운드 내내 선두를 지키며 첫 승을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으로 장식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날 성유진은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맞이했다. 2위 그룹과 3타의 여유가 있었지만, 안심할 수 없는 차이였다. 하지만 성유진은 2번 홀(파5)부터 약 15m 거리의 이글을 성공시키며 5타 차로 달아났다. 반면 경쟁자들은 타수를 잃으면서 성유진과 2위 그룹의 차이는 6타까지 벌어졌다.

쉽게 우승으로 가는 듯 했던 성유진은 5번 홀에서 고비를 맞았다. 공이 벙커와 페널티 구역에 연달아 빠지며 더블보기를 범했다. 그사이 이예원이 추격하면서 2위와의 차이는 3타로 좁혀졌다.

하지만 성유진은 흔들리지 않았다. 6번 홀과 8번 홀에서 연달아 버디 사냥에 성공하며 실수를 만회했다. 반면 이예원은 9번 홀에서 보기를 범하면서 다시 성유진과 이예원의 차이는 6타가 됐다.

여유를 찾은 성유진은 12번 홀에서 버디를 보태며 순항을 이어갔다. 김수지가 12번 홀 버디와 14번 홀 이글로 따라붙었고, 성유진이 16번 홀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여전히 차이는 4타나 됐다. 남은 홀을 파로 마무리 한 성유진은 여유 있게 우승을 확정지었다.

김수지는 최종 라운드에서 5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로 2위를 차지했다. 이예원은 10언더파 278타로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한솔과 고지우는 9언더파 279타로 공동 4위, 한진선과 이다연, 윤이나는 8언더파 280타로 공동 6위에 랭크됐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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