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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정아→김태우, '역시가 역시' 명불허전 연기 ['클리닝업' 첫방]
작성 : 2022년 06월 05일(일) 10:47

클리닝업 / 사진=JTBC 클리닝업

[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클리닝 업'이 참신한 소재에 배우 염정아, 전소민 등 배우들의 열연이 더해져 시청자들의 마음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클리닝업'은 우연히 듣게 된 내부자거래 정보로 주식 전쟁에 뛰어든 증권사 미화원 언니들의 예측불허 인생 상한가 도전기다.

5일 첫 방송된 JTBC주말드라마 '클리닝업'(극본 최경미·연출 윤성식)에서는 내부자거래로 인생 역정을 꿈꾸는 어용미(염정아)의 첫 움직임이 포착됐다.

이날 방송에서 베스티드 투자증권 미화원으로 일을 하고 있는 어용미는 용역업체 관리자 천덕규(김인권)의 모진 말과 힘든 간섭 속에 하루하루를 보냈다. 남편의 외도로 이혼을 하고, 도박에도 손을 대 빛만 어마어마한 현실. 게다가 딸까지 홀로 키우고 있어 편의점 아르바이트, 미화원 일까지 하며 돈을 벌었다.

하지만 바뀌지 않는 마이너스, 심지어는 계속해서 빚 도촉을 하는 사채업자 오동주(윤경호)에게 시달리는 신세다. 그러던 어느 날 어용 미는 베스티트 투자증권 법인영업 1팀 윤태경(송재희)의 은밀한 통화를 엿들었고 내부자거래를 잘 이용해 인생 역전을 꿈꿨다.

동료 안인경(전소민)을 끌어들이기로 마음먹었지만 소박한 꿈을 갖고 있는 안인경을 설득하기란 쉽지 않았다. 하지만 우여곡절 끝에 안인경을 설득했고 어용 미는 윤태경이 잠시 사무실 자리를 비운 사이 도청 장치를 설치하려고 시도했다.

하지만 방송 말미 설치를 하고 있는 어용미의 모습을 미화원 '맹수'로 불리는 맹수자(김재화)에게 발각되며 어용미의 운명이 어떻게 될 지에 궁금증이 더해졌다.

'클리닝 업'은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시청률 3.1%(유료가구 기준)을 기록했다. 이는 전작 '나의 해방일지' 첫 회 시청률인 2.941%보다 다소 높은 시청률로서 순조롭게 막을 올렸다.

'클리닝 업'은 내부자 거래로 인생 역전을 꿈꾸는 미화원이라는 참신한 설정으로 방송 전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 특히 염정아, 전소민, 송재희, 김태우 등 연기파 배우들이 대거 합류하며 기대를 높였다.

결과는 '역시가 역시'였다. SKY캐슬 이후 3년 만에 작품에 복귀한 염정아의 텐션은 최고였다. '클리닝 업'이 시작됨과 동시에 미화원으로 분해 바닥을 힘껏 닦고 있는 염정아의 등장만으로 몰입이 가능했다.

이후 등장하는 배테랑 배우들의 등장은 '클리닝업'의 성공을 암시케 했다. 어용미의 절친 안인경 역의 전소민은 안정적인 연기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어용미와 일상적인 대화를 나누는 장면과 호흡을 맞추는 장면들에서 전소민은 자연스러운 연기로 몰입감을 더했다.

이 밖에 염정아의 남편 진성우 역의 김태우 역시 조연이지만 명불허전 연기로 눈길을 끌었다. 능력이 없는 염정아에게 이혼 후 아이를 자신에게 보내라고 설득하는 장면에서 김태우의 감정 연기는 압도적이었다. 송재희, 윤경호, 김인권의 연기 역시 보는 재미를 더했다. 특히 김인권은 염정아의 상사로서 등장했고 깐깐한 성격을 드러내듯 바꾼 헤어스타일까지 눈길을 끌었다.

이처럼 참신한 소재에 배우들의 호연이 더해진 '클리닝업'. 무겁지 않은 분위기와 흥미를 유발하는 빠른 전개는 '나의 해방일지' 흥행 바통을 이어받은 모습이다. 앞으로의 회차에도 기대가 모인다.

'클리닝업'은 매주 주말 10시30분 방송된다.

[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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